여의도가 '꽃섬'으로...26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

여의도가 '꽃섬'으로...26일까지 서울정원박람회

2017.09.21. 오후 5: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박람회 '서울정원박람회'가 올해는 무대를 여의도공원으로 옮겨 열립니다.

꽃과 나무가 가득한 80개 정원이 공원 곳곳을 수놓고 있는데요.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단장이 한창인 정원박람회 현장에 홍주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916년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장이 들어섰던 서울 여의도.

이제는 정장 차림 직장인이 오가는 이곳에 파란 잔디 활주로가 놓였습니다.

올해로 3회째인 서울정원박람회가 무대를 처음으로 여의도로 옮겼습니다.

숲과 잔디, 물이 어우러진 여의도공원 곳곳을 정원이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이상석 / 2017서울정원박람회 조직위원장 : 여의도공원은 광장의 성격이 강한 공간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중심에 있는 광장을 정원의 공간으로 재생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정원을 도입했고요.]

이번 정원박람회의 주제는 '너, 나, 우리의 정원'.

정성스레 심고 가꾼 꽃과 나무를 통해 소통과 화합의 정신이 표현됩니다.

식용 식물을 매개로 사람과 곤충, 새가 함께 만나는 정원부터, 아버지의 마음을 그린 정원까지 다양합니다.

[윤호준 / 정원 디자이너 : 바람이 불면 정원 안쪽으로 흔들흔들하면서 정원을 감싸 안는 풍경을 연출하더라고요. 저희가 아빠의 품을 사초류를 통해서 표현하려고 했고요.]

오는 26일까지 펼쳐지는 축제에서는 전문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까지 모두 천6백여 명이 참여해 80개 정원을 선보입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일부는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여의도공원에 남길 계획입니다.

YTN 홍주예[hongkiz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