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 수놓은 가을...꽃 축제 가득

산과 들 수놓은 가을...꽃 축제 가득

2017.09.24.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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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설악산 정상은 단풍이 시작됐고, 곳곳에서 가을꽃 축제도 열렸습니다.

지 환 기자가 일요일 가을 풍경을 모았습니다.

[기자]
알록달록 빛깔이 들판을 가득 수놓았습니다.

드넓은 강변 둔치를 따라 백일홍 수백만 송이가 활짝 폈습니다.

가을꽃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깁니다.

꽃 축제는 남도에서도 한창입니다.

빛 잘 드는 고즈넉한 산사, 선홍빛 꽃무릇 군락지가 가을 풍경에 운치를 더합니다.

녹색 줄기에 얹혀 있는 화려한 꽃대는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김유정 / 광주광역시 월산동 : 무리 지어 있다 보니까 군락지를 형성해 꽃이 피잖아요. 꽃무릇이라는 게. 너무 꽃 색깔이 화려해 예쁜 것 같아요.]

설악산에서는 첫 단풍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평년보다 닷새 빠른 단풍은 추석 연휴를 전후해 절정을 맞을 전망입니다.

평소 차량으로 북적였던 서울 도심, 오늘만은 차 없이 사람이 주인입니다.

도로 위엔 장터가 들어섰고, 공연도 보고 도심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나들이 인파로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임재원 /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 항상 차가 다니던 거리를 이렇게 걸을 수 있다는 게 색달랐고,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들이 서울에서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심 근교 체험 농장, 따사로운 햇볕 아래 밤송이는 진갈색으로 익어갑니다.

손으로 줍고, 발로도 까며 새로운 가을 추억을 만듭니다.

추석을 앞두고 차례 용품 준비하려는 어른들.

아이들도 금세 상자 가득 굵은 알밤을 모았습니다.

[지효은 /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 할아버지, 할머니랑 같이 밤 따서 좋았는데 가시가 많아서 좀 따가웠어요.]

긴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나들이객들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마음껏 즐겼습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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