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으로 물드는 속리산...다음 주 절정

단풍으로 물드는 속리산...다음 주 절정

2017.10.21.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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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이 교외에 있는 산을 찾아 나섰습니다.

속리산에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하는데요.

속리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오늘 날씨가 화창한데 등산객들 많은가요?

[기자]
주말을 맞아 많은 등산객이 속리산을 찾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산을 오르는 등산객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단풍도 점차 내려오면서 이곳 속리산도 붉은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재 속리산은 단풍이 60% 정도 물든 상태입니다.

속리산에서 단풍을 제대로 즐기려면 며칠 정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오는 26일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단풍이 아니어도 가을 야생 꽃이 산길을 따라 활짝 피어 있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을을 맞아 속리산에서는 속리축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 행사의 하나로 문장대 정상에 자신이나 가족에게 엽서와 편지를 쓸 수 있는 하늘 우체국을 마련하고 빨간 우체통을 설치했습니다.

이곳에 접수한 우편물은 내년 1월 2일 수신인에게 무료로 배달됩니다.

또 잠시 뒤에는 속리산 잔디광장에서 천58인분의 산채 비빔밥 행사도 진행됩니다.

천58인분은 속리산 주봉인 천왕봉 높이와 같은 숫자에 해당하는 분량입니다.

이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서 지름 3.3m의 대형그릇이 사용되고 쌀 200㎏과 산나물과 버섯 등 100㎏의 야채가 들어갑니다.

이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넣어 만든 고추장과 참기름으로 맛을 내고, 완성된 비빔밥은 즉석에서 관광객에게 점심으로 제공됩니다.

이에 등산객들은 가을 산도 구경하고 비빔밥도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화창한 날씨 속에 등산객들은 가을 산길을 걸으며 주말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리산 국립공원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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