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행하는 차 뒤에서 '쾅쾅쾅'...또 대형차 추돌사고

서행하는 차 뒤에서 '쾅쾅쾅'...또 대형차 추돌사고

2017.11.22.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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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발생한 9중 추돌사고.

YTN이 사고 당시 화면을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사고 내용을 들여다보니, 앞서 발생했던 대형차 연쇄 추돌사고의 판박이였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부부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논산고속도로 고속버스 연쇄 추돌사고.

또, 이보다 두 달 전 역시 2명의 생명을 빼앗은 경부고속도로 8중 추돌사고.

차가 버스 대신 화물차로 바뀌었을 뿐, 이번 서해안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는 앞선 사고들과 놀랄 만큼 닮았습니다.

우선, 이번에도 앞에 가던 차들이 서행하는 상황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천천히 가는 차량을 보지 못하고 감속 없이 피해 차들을 들이받은 겁니다.

사고 원인도 경찰은 이번 역시 졸음운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차 운전자 이 모 씨는 졸음운전 혐의를 여러 차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졸음운전이냐고 그랬더니 운전자가 졸음은 아니라고 그렇게만 대답을 한 상황이에요.]

대신에 이 씨는, 잠시 한눈을 팔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고 경찰에 말했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전방주시 태만과 안전운전 불이행 혐의로 이 씨를 입건했습니다.

다만, 사망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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