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오리 농장서 H5형 AI...6개 시·도 이동중지 명령

영암 오리 농장서 H5형 AI...6개 시·도 이동중지 명령

2017.12.11. 오전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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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대 오리 산지 가운데 한 곳인 전남 영암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아직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즉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전남 영암군 신북면에 있는 오리 농장에서 산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리 만2천 마리를 사육하는 곳입니다.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오늘 밤쯤 나올 전망입니다.

올겨울 들어 전북 고창의 육용 오리 농가에서도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적이 있지만 그때는 사전 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영암 농장의 경우 일반 농가로 오리를 공급하는 씨오리 농장인 데다 농장주가 이상 증상을 확인해 의심 신고를 한 거라서 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확인 전인데도 바로 전남과 전북, 광주, 대전, 세종, 충남 등 6개 시·도에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오늘 하루 24시간 동안 가금류 축산 관련 종사자와 차량 등의 가금류 농장이나 작업장 출입이 금지됩니다.

농식품부는 이동 중지 기간에 중앙점검반을 꾸려 농가와 축산 관련 시설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히 조치할 계획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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