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한파경보...주말 폭설 뒤 강추위

강원 첫 한파경보...주말 폭설 뒤 강추위

2017.12.12. 오전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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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지역은 눈이 내리지만, 오늘 아침 가장 추운 곳은 강원도입니다.

올겨울 들어 첫 한파경보가 내렸는데요.

지난 주말 많은 눈이 내린 이후에 그대로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원도 춘천 연결합니다. 지 환 기자!

오늘 아침 얼마나 추워졌나요?

[기자]
그제였죠. 많은 눈이 내린 강원 지역인데요.

어제 온종일 심상치 않더니 오늘 아침은 매서운 강추위가 아침을 열었습니다.

새벽 출근을 하는데, 코끝이 찡해질 정도였습니다.

촬영 때문에 나갔는데, 의암호에도 얼음이 꼈고, 재래시장도 추위에 한껏 움츠러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 영서 대부분 지역 영하 15도 아래로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설악산이나 철원 임남, 홍천 내면 등 추위로 유명한 지역은 영하 20도 아래, 춘천과 철원도 현재 영하 17~18도 정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젯밤부터 강원 영서와 산간 8개 시군에 올겨울 처음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고 나머지 지역도 한파주의보입니다.

문제는 폭설 뒤 한파라고 내린 눈이 채 녹지 못했습니다.

일요일인 그제 강원 영서 내륙과 산간 지역에 10㎝ 안팎의 적설량을 보인 곳이 많은데요.

잠시 뒤부터 시작될 출근길이 걱정입니다.

상당 부분 제설이 이뤄진 주도로도 다시 얇게 얼음이 끼었고 인도나 골목길에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은 그대로 얼어 굳었습니다.

한파만 해도 힘든데, 오늘은 바람까지 칼바람입니다.

어젯밤 강풍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강원 산간과 동해안 지역엔 여전히 바람이 거세 체온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흘 정도는 낮 기온도 영하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서행 운행하시고, 수도관 동파나 빙판길 낙상사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동해안 지역은 여전히 건조경보 내려져 있습니다.

메마른 대기에 바람이 불어 대형 산불 위험 큽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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