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1cm 였는데...실제는 '폭설' 온 제주

예보는 1cm 였는데...실제는 '폭설' 온 제주

2018.02.08. 오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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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은 어제 제주 해안지역에 1cm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실제는 폭설에 가까운 눈이 오전 시간에 집중됐습니다.

기상 예보, 왜 하는 걸까요?

KCTV 고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린 제주.

많은 눈이 내리며 제주 곳곳에 출근길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밀어 밀어... 천천히 그대로 밟지 말고 그대로..."]

예보와 다른 날씨에 시민들은 당혹스럽고 불편했습니다.

[시민 : 예보를 듣고 날씨가 좋을 것으로 생각해서 체인을 다 풀었는데 난데없이 이렇게 눈이 오니까 당황스럽네요.]

기상청은 제주 산간에 최대 5cm, 그 밖의 지역은 1cm 내외로 비교적 적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기상청 예보와 달리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제주시에 5.4cm와 아라동 4.3cm 유수암 12cm 등 전날 예보된 적설량보다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그것도 오전 시간대 집중되면서 혼란을 키웠습니다.

그렇다면 기상청의 예보가 빗나간 이유는 무엇일까?

당초 기상청은 제주 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기압골로 영향으로 비 또는 눈이 내려 적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찬 공기가 계속 머물면서 올라오던 기압골이 찬 공기와 만나 예보된 비가 모두 눈으로 내리며 많은 적설량을 보인 것입니다.

[홍근도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기압골에 동반된 상대적으로 따뜻하고,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공기가 제주 부근의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하루에 시작과 끝을 기상정보와 함께 하는 시민들.

하지만 예보가 또 빗나가면서 시민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고민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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