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안전사고 '위치 추적'이 많은 이유는?

설 연휴 안전사고 '위치 추적'이 많은 이유는?

2018.02.16.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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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서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화재가 가장 많았는데요.

그런데 화재 다음으로는 특이하게도 휴대전화 '위치 추적'이었고, 응급환자는 구토와 복통에 의한 것이 다수였습니다.

왜 그런지 권오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2015년부터 작년까지 설 연휴 기간 일어난 안전사고는 3,700여 건에 이릅니다.

매년 증가 추센데, 이 가운데 화재가 항상 최다였습니다.

원인은 음식물 조리 등에 따른 부주의가 절반 이상이었고, 전기적·기계적 원인과 방화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화재 다음으로 휴대폰 위치추적이 가장 많은 점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가족 행방이 묘연해 찾아달라는 경우가 해마다 전체 사고의 12%인 150건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오정일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 : (연휴를 이용해서) 여행이나 외출한 가족 친지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 (명절에) 음주 다툼이 발생하고 집을 나가서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데다 연락이 안되는 경우(위치추적 요청을 합니다)]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였습니다.

이어 오후 6시에서 밤 8시, 오후 4시에서 6시, 밤 10시에서 자정 순이었습니다.

설 연휴와 설 당일에 주로 발생하는 응급환자는 구토와 복통에 의한 것이 4명 가운데 1명에 달했습니다.

아무래도 과식 등 음식물 섭취에 따른 소화기 계통 환자가 대다수였습니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119구급대와 소방항공대가 24시간 비상 대기하고, 주요 역사와 터미널, 시립 묘지 등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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