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해빙기 절개지·건설공사장 안전사고 조심!

2∼3월 해빙기 절개지·건설공사장 안전사고 조심!

2018.02.23. 오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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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는 2∼3월 해빙기가 되면 안전사고가 많은데요.

도로변 절개지나 건설공사장 등이 위험한데, 특히 인명사고는 대부분 공사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9년 2월, 경기도 성남 판교 신도시 내 터파기 공사현장 붕괴.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2014년 3월, 서울 북한산 인수봉 암벽 등반로 휴식처 낙석 사고.

2∼3월 해빙기에 발생한 대표적인 안전 사고 사례입니다.

2007년부터 10년간 해빙기 붕괴와 낙석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총 72건으로, 16명이 숨지고 25명이 부상했습니다.

절개지에서 가장 사고가 많았고 이어 축대와 옹벽, 건설공사장 순이었고, 인명피해는 85%가 공사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조덕진 /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 요즘 날씨가 갑자기 풀리면서 겨우내 얼었던 지하의 수분이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면서 지반이 약해져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특히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행정안전부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건물 주변 축대·옹벽 등이 부풀어 오르거나 균열 여부를 살피고, 집 주변 절개지나 언덕 위에서 바위와 흙 등이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사장 주변 도로·건축물 등의 균열과 땅 꺼짐 등 이상징후를 점검하고, 공사 현장 비탈면 위쪽에 차량 주차나 무거운 자재를 쌓아 두면 안됩니다.

[조덕진 /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 생활주변이나 공사 현장에서 이상징후를 발견했을 때는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나 119에 즉시 신고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빙기 안전사고는 '아차' 하는 순간 건물 붕괴 등 참사를 초래할 수도 있는 만큼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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