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고 자랑스럽다 '고향 딸들'!

장하고 자랑스럽다 '고향 딸들'!

2018.02.25.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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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고 자랑스럽다 '고향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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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컬링 역사를 새로 쓴 여자 대표팀 결승 경기가 열린 오늘 선수들의 고향 의성은 환호와 응원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마늘의 고장 의성을 컬링의 본고장으로 국제무대에 각인시키고 자부심을 심어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등 자랑스러운 고향 딸 4명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열렬한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마늘 소녀'들의 성장을 지켜본 마을 어르신과 친구, 친척들의 간절한 염원이 체육관에 가득 찼습니다.

이번 올림픽 최대 유행어 '영미'를 외칠 때면 흥이 한껏 돋아납니다.

금메달보다 값진 은메달을 딴 고향 딸들이 자랑스럽고 시골동네 의성을 국내외에 알려준 덕분에 큰 자부심도 갖게 됐습니다.

[이향영 / 여자 컬링 대표 응원단 : 감동도 많았고 덕분에 행복했었고 수고 많았고, 앞으로 계속 응원합니다.]

지난 2006년 의성에 컬링 전용 센터를 건립한 뒤 짧은 시간에 한국 컬링의 새 역사를 쓴 여자 컬링!

소속 팀 경북체육회와 의성군 등의 지원이 밑거름이 되고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과 불굴의 의지가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이정림 / 여자 컬링 대표 응원단 : 아쉽게 금메달을 못 따고 은메달 땄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에는 금메달 갑시다.]

여자 컬링 대표팀 신화는 온 국민을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마성의 매력을 뽐내는 선수 한 명 한 명이 화제가 됐고 '영미'를 흉내 낸 흥미로운 패러디가 봇물을 이뤘습니다.

[김나영 / 의성여고 학생 : 비록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이제까지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은메달도 아주 잘한 거라 생각해요. 앞으로 열심히 컬링 해줬으면 좋겠어요.]

또 이들이 경기 내내 보여준 단단한 팀워크와 탁월한 소통력, 집중력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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