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대청봉에 때아닌 얼음꽃

설악산 대청봉에 때아닌 얼음꽃

2018.04.25. 오전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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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악산 대청봉 일대 온도가 어제 아침에 영하 4도까지 내려가면서 때아닌 얼음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송태엽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대청봉으로 오르는 탐방로입니다.

겨울 왕국에 온 듯 나무들이 온통 얼음 갑옷을 입었습니다.

4월 중순의 풍경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설악산에는 지난 22일부터 봄비가 내렸습니다.

대청봉 일대에는 강풍까지 불면서 24일 새벽 기온이 영하 4.1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고지대의 강풍이 봄비와 만나 얼음꽃을 피운 겁니다.

[윤광석 / 설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 고지대에 지금 비가 좀 온 편이고요. 이틀 동안 71.5mm의 비가 내렸고, 또 기온도 영하까지 내려가면서 조건이 맞아떨어지면서 얼음꽃이 생겼습니다.]

설악산에는 4월 초까지 얼음꽃이 피는 일이 종종 있는데 올해처럼 4월 중순에 고드름까지 열리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대청봉 일대는 현재 입산 금지 기간이어서 다음 달 15일 이후 등반이 가능합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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