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보고 땅에서 잡는다...강화된 교통법규 단속

하늘에서 보고 땅에서 잡는다...강화된 교통법규 단속

2018.05.01. 오전 00: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앞으로는 고속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 차량 단속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표식이 없는 암행 순찰차에 이어, 하늘에서 드론이 위반 차량을 감시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시범 단속 현장을 이승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승용차가 차선을 위반해 버스 전용 도로를 내달립니다.

하늘에서 감시하던 드론이 위반 장면을 곧바로 포착해 카메라에 담습니다.

동시에 무전이 내려집니다.

[단속 대원 : (고속도로) 1차로에 위반 차량 진행하고 있습니다. 확인 바랍니다. 1차로에 위반 차량 진행 중입니다.]

지상에서는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저는 지금 암행 순찰차에 타고 있습니다.

드론 화면을 보면서 위반차 정보를 이렇게 무전으로 알려주면 제일 가까운 암행차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땅에서 눈으로만 하던 암행 순찰이 날개를 단 셈입니다.

차선을 넘나드는 지그재그, 갓길 운전 등이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

자칫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도로공사와 경찰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두 달 동안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시범 도입해 차선 위반과 난폭 운전 등을 감시하게 됩니다.

[윤재복 /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장 : 지상에서 단속하고 있는 우리 순찰차하고 (정보를) 공유해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단속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점이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시범 단속 기간에 드론 운용의 안전성 등을 점검한 뒤 현장에 본격 투입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