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덕] 원자력 기술, 문화재와 접목...문화유산 지킨다

[대전·대덕] 원자력 기술, 문화재와 접목...문화유산 지킨다

2018.06.19. 오후 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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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사선을 이용해 유물과 유적의 절대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을 탄소연대 측정법이라고 합니다.

원자력 기술을 문화재 분야에 적용하는 대표적 사례인데요,

중성자를 활용한 원자력 기술이 문화재 복원과 보존, 감정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구리 상자 안에 좌불상이 들어 있습니다.

좌불상 안에는 또 다른 작은 불상이 있습니다.

X선으로는 볼 수 없지만, 중성자 빔을 이용하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투과력과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인 분해능이 뛰어난 중성자 성질 때문입니다.

연구용 원자로에서 핵분열로 만들어진 중성자는 문화재의 산지와 제작 연도 등을 추정할 수 있고, 문화재 내부나 미세한 결함도 검사할 수 있습니다.

[박승일 /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연구센터장 : 중성자는 잘 촬영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이용해서 문화재를 이용할 경우에 뚜껑을 따서 파괴하지 않고도 미리 내부에 들어있는 것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거죠.]

나아가 방사선 조사를 통해 목재 문화재의 생물학적 손상을 일으키는 벌레와 곰팡이 등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중성자를 활용한 원자력 기술이 문화재의 복원과 보존, 감정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주대학교가 중성자를 문화재 보존과 분석 분야에 활용하는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두 기관은 다양한 중성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민족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힘을 모으게 됩니다.

[임인철 /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과학연구소장 :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우리가 더 문화재 보존이라든지 그런 데에 활용하고 국가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할 것인가, 그것에 대해서 지금 같이 노력을 앞으로 경주할 예정입니다.]

중성자의 다양한 분석 기법과 문화재의 접목이 문화재 관련 연구는 물론 기초과학 연구의 실용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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