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파도에 1명 실종...더 큰 피해 우려

제주서 파도에 1명 실종...더 큰 피해 우려

2018.08.23. 오전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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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상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에서는 높은 파도에 20대 여성이 휩쓸려 실종되는 등 벌써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직접 영향권으로 들어서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해안가에서 해경이 불을 비추며 수색을 벌입니다.

어제저녁(22일) 7시 20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귀동 소정방 폭포 인근에서 23살 박 모 씨가 바다에 빠졌습니다.

박 씨는 31살 이 모 씨와 함께 파도에 휩쓸렸고 이 씨는 사고 직후 스스로 빠져나왔습니다.

해경은 박 씨와 이 씨가 사진을 찍으려고 해안가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 얘기로 들었을 때는 사진 찍으러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파도에 휩쓸렸다고 하더라고요.]

최대 10m가 넘는 파도에 수십 톤의 테트라포드도 유실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제주 서귀포시 위미항 방파제에서 테트라포드 91톤이 파도에 쓸려 내려갔습니다.

초속 40m에 육박하는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전기 공급이 끊기고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과 색달동에서 전선이 끊어져 인근 5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 측은 강한 바람에 전선이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상가 건물 간판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태풍은 오늘 목포 앞바다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인 만큼 침수와 강풍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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