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돗물은 안전"...시민 불안감은 여전

서울시 "수돗물은 안전"...시민 불안감은 여전

2020.07.21. 오후 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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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욕실에서 유충을 봤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시는 아리수 정수센터 점검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중구 오피스텔에서 유충 신고가 들어온 이후, 서울 곳곳에서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포구에서는 아파트 화장실에서 엄지손톱만 한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여럿 들어왔고, 양천구에서는 다세대 주택에서 관련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정수장 활성탄 흡착지실에서 채취된 시료를 공개하며,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환경부 긴급 점검에서도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고, 흡착지실 출입구에 에어컨과 전기 트랩을 설치해 벌레 유입을 차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서대훈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생산부장 : 육안검사와 증류수를 활용한 부유물 검사 등을 했는데 유충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외부 방충망도 검사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서울시는 상수도와 생태 전문가, 시 공무원 등으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수센터를 추가로 정밀 점검할 계획입니다.

다만 민원 대부분이 욕실이나 샤워장, 세면대 등 외부 요인으로 의심되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욕조에 수돗물을 받아놓고 사용하지 말고, 지하 저수조나 화장실 배수구 등을 깨끗이 관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환경부 긴급 점검 결과 서울 시내 6개 정수장 가운데 2곳은 방충망 상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수돗물이 안전하다고 강조하지만 유충 관련 신고는 줄지 않아 시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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