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수사 본격화...주민 지원대책 마련

울산 주상복합 화재 수사 본격화...주민 지원대책 마련

2020.10.10.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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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난 불이 완전히 꺼지면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울산시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화재 현장 지원센터'를 만들어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요.

[기자]
40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사팀은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와 신고자를 조사하는 등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서 어제 오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으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불이 번진 흔적을 살피는 등 1차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천장과 벽에서 구조물이 떨어질 가능성이 커 그물망이나 펜스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한 뒤 추가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건물 외벽을 타고 불이 빠르게 번져나간 점을 고려해 외벽 마감재에 문제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파트 주민 190여 명은 임시 보호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주민들은 경찰이 화재 원인을 밝히는 대로 피해 보상과 보험 청구 등 법적 대응에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울산시도 주민들을 위해 법률과 의료, 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화재 현장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주민 자녀들을 위해 교육청과 함께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울 계획입니다.

앞서 그제 밤 11시 10분쯤 울산 달동에 있는 33층짜리 주상복합에서 불이 나 15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9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대부분 경상으로 5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원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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