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받아낸다"...20년간 3조6천억 징수

"끝까지 받아낸다"...20년간 3조6천억 징수

2021.08.07. 오전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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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최초의 체납세금 징수 전담 조직, 서울시 39세금징수과가 지난 20년간 3조6천억 원을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화하는 체납 수법에 대응해 징수 방법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이것도 현금이야! (그것도 현금이야?)"

그림부터 소나무까지, 돈 되는 것에는 모두 압류딱지가 붙습니다.

[체납자 : 당신들 인간 같지 않은 쓰레기들이야!! XX XX, 사람이 먼저지 세금이 먼저냐!!]

최근엔 체납자의 가상화폐를 압류해 체납 세금을 줄줄이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모두 서울시 38세금징수과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징수기법입니다.

출범 20년 만에 받아낸 체납세금은 3조6천억 원, 매년 천786억 원을 징수했습니다.

이런 조사관들이 꼽은 최악의 체납자는 최순영 전 신동아 회장.

[이병욱 / 서울시 38세금징수과장 : 38억 원의 세금을 체납하고도 호의호식하면서 대저택에 살고 있는 전 대기업 회장, 최 회장을 포함한…]

최 전 회장의 부인과 두 자녀는 지난 4월 서울시가 압류한 미술품 등이 최 전 회장이 아닌 자신들 재산이라며 소송을 냈습니다.

체납세금 징수 전담조직이 생긴 이래 압류 재산에 대해 소유권 확인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38세금징수과는 가상화폐·자기앞수표는 물론 저작권·특허권 같은 무형재산권 압류도 본격화하는 등 새로운 징수 기법을 계속 발굴할 계획입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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