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실제 배 제작...초대형 해상 전투 구현

'명량' 실제 배 제작...초대형 해상 전투 구현

2014.07.02.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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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이 압도적인 스케일을 예고했다.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측은 "광양, 완도 등지에서 6개월 동안 촬영하며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다양한 도전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전쟁 '명량대첩'을 담은 액션극. '명량' 제작진은 배 12척으로 수백 척의 왜선과 수천 명의 왜군에 맞섰던 해상 전투극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

먼저 조선군과 왜군이 직접 접촉하는 바다 위 모습을 담기 위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배인 판옥선과 일본의 전투선 세키부네, 이를 지휘하는 안택선 등 배 4척을 제작했다.

배의 움직임이 중요한 만큼 전라도 광양에 실제 바다 위의 해전 세트와 육지에서 배를 장착하고 촬영할 수 있는 짐벌(Gimbal)을 활용해 대형 세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물 위에서 화약이 터지는 효과를 구현하기 위한 특수 장비 '워터캐논(Water Canon)'을 활용해 폭파 장면과 전투 장면을 완성했다.

특수효과 팀은 직접 할리우드로 건너가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도면을 설계하고 제작하기까지 4개월의 시간과 열정을 쏟았다는 전언.

제작진은 "30미터짜리 배가 올라갈 수 있을만한 대형 사이즈의 짐벌은 150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좌우, 상하, 360도 회전까지 자유자재로 움직임이 가능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장춘섭 미술감독은 "실제 배를 직접 제작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국 최초의 해상 전투극이자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전쟁을 구현하는 제작진의 한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무대가 되는 배는 직접 제작해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배를 만드는 것은 하나의 교과서를 만드는 것 같은 힘든 작업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흥미진진한 작업이었다. 이순신 장군이 타고 다니며 전쟁을 한 판옥선을 직접 구현하고 배들이 직접 물에 떠서 항해 할 때의 느낌은 잊지 못할 만큼 짜릿했다"고 전했다.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명량'은 최민식, 류승룡을 비롯해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한다.

디지털뉴스센터 콘텐츠팀 (press@ytnplus.co.kr)
[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빅스톤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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