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돈PD JTBC 방송 중단 "제품 홍보 부적절"

JTBC 측이 지난해 9월부터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인 이영돈 PD에 대한 방송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영돈PD는 올해 2월부터 JTBC에서 탐사보도프로그램 '이영돈PD가 간다'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15일과 22일에는 '그릭 요거트'를 주제로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요거트에 대해 검증했다. 하지만 이영돈 PD가 특정 업체의 유제품 광고 모델로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JTBC 측은 오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영돈PD는 광고 계약 사항에 대해 사전에 JTBC에 어떠한 설명이나 내용 공유가 없었다"며 "탐사 프로그램의 연출자이자 진행자가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의 광고 모델로 나선 것은 공정한 보도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돈 PD가 진행하고 있는 '이영돈PD가 간다'와 '에브리바디'의 방영을 중단한다며 "이영돈PD 본인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이루어지면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돈 PD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광고는 지난 2월에 촬영 한것인데 우연히 방송시기가 맞물렸다"며 "논란이 될줄 몰랐다. 모든 것이 내 불찰이다. 당분간 자숙하겠다"고 전했다.

이영돈PD가 모델로 활동 중인 업체 측도 "광고 논란을 예상 못했다"며 "이영돈 PD를 계속 모델로 내세울 지는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YTN PLUS (press@ytnplus.co.kr)
[사진제공 =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