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화란 남편, 악성댓글에 심경 고백 "고소할 힘도 없어"

故김화란 남편, 악성댓글에 심경 고백 "고소할 힘도 없어"

2015.11.28.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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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화란 남편, 악성댓글에 심경 고백 "고소할 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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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화란의 남편 박상원 씨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늘(2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故김화란의 남편 박상원 씨가 아내를 떠나보내고 힘겹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상원 씨는 "매일 술을 먹는다. 답답하고 잠이 안오는데 한 잔 먹고 나면 조금이라도 잘 수 있다"고 말했다. 테이블 위에는 4~5병의 소주가 놓여져 있었다.

박 씨는 악성댓글에 고통도 호소했다. 故김화란의 사망 이후 올라온 네티즌의 일부 악성댓글 중 보험금을 노린 사고가 아니냐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박 씨는 "그런 댓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경찰서로 전화가 많이 왔다더라"며 "주변에서는 그런 댓글을 고소하라고 했지만, 내가 아내 보내고 그럴 힘도 없고 그 사람들과 부딪쳐서 아내 이름이 오르락내리락하는게 싫더라"고 털어놨다.

故김화란은 지난 9월 남편과 차를 타고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일대를 지나다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박 씨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며 갔는데 이렇게 됐다"며 마음 아파했다.

YTN PLUS 연예뉴스팀 (press@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사람이 좋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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