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리뷰] "김종국이 왜 '미우새'?" 능력자→짠국이...1회만에 풀린 의문

[Y리뷰] "김종국이 왜 '미우새'?" 능력자→짠국이...1회만에 풀린 의문

2018.02.26.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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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리뷰] "김종국이 왜 '미우새'?" 능력자→짠국이...1회만에 풀린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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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이 숨겨 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 모자가 새로운 식구로 합류했다. 평소 효자이자 바른 생활 사나이로 알려진 김종국이지만, 몰랐던 반전 일상이 공개되며 시선을 집중 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43년 평생 처음 독립을 결심한 김종국이 이삿짐을 싸기 위해 자신의 물건들을 살펴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는 그의 방 안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채워져 있는 물건들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동안 김종국이 썼던 휴대폰은 물론 14년 전 '한 남자' 무대 때 신었던 신발도 등장했다. 가수 비가 12년전에 차태현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 사인 CD도 등장했고, 10년 전 '패밀리가 떴다' 촬영 중 이천희가 선물한 양털 부츠도 나왔다. 김종국은 "이렇게 의미가 있는데 어떻게 버리니"라며 핑계를 대 엄마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했다.

다락방의 사정은 더욱 심각했다. 군 복무 시절 입었던 속옷부터 터보 시절 입었던 의상에 곰팡이 핀 권투 글러브, 출연 방송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예전 여자친구의 편지 등 상상을 초월한 물건 들이 '발굴' 됐다. 90년대 물건이 가득한 다락방에 종국의 매니저는 "거기 1995년이냐"며 황당해했다.

스페셜 MC로 등장한 '절친' 장혁은 "저게 다 이유가 있는 거다"라면서 김종국의 저장 본능을 포장하려 애썼지만, 서장훈은 "아무리 그래도 오래된 팬티와의 의리는 좀..." 이라고 고개를 갸웃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어머니들의 눈으로 바라 본 아들의 일상을 시청자와 공유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껏 몰랐던 아들의 싱글 라이프를 목격한 어머니들의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건강한 이미지를 자랑하며 '능력자'로 통하는 김종국의 '미운 우리 새끼' 합류는 초반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통해 어머니도 깜짝 놀란 면모를 대방출하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날 '미운 우리 새끼'는 동계올림픽 폐회식으로 인해 지연 방송됐지만, 새로운 미운 우리 새끼의 김종국의 합류 덕에 시청률을 굳건히 지켰다. 1부 18.3%, 2부 19.1%(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

동시간대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KBS ‘개그콘서트’(6.7%), Jtbc ‘효리네 민박2’(6.5%)와 ‘슈가맨2’(2.9%) 시청률의 무려 3배 수 이상을 기록한 ‘미우새’는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 채널을 포함한 전체 일요 예능 1위는 물론, MBC ‘무한도전-토토가3’(1부 12.5%, 2부 13.0%)도 제치고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해 ‘현존 최고 예능’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화제성을 견인하는 2049 시청률 역시 앞서 방송된 SBS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중계가 10.2%로 지상파 3사 중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미우새’가 1부 10.8%, 2부 11.6%, 최고 13.1%로 지상파와 종편, 유료 케이블 채널을 통틀어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도 맹활약했다. 김종국 엄마는 "PD님이 좋은 여자 소개해준다고 그랬다"고 출연 결심 이유를 깜짝 공개하는가하면 "밥 챙겨주느라 어디 가지도 못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못 했다"라고 솔직한 고백으로 스튜디오에 녹아 들었다.

또 성실함 그 자체라는 남편에 대해 이야기 하며, 김건모 엄마와 박수홍 엄마가 "종국이 아버님하고 이쪽 아버님들하고는 좀 질적으로 뭐가 다르다"고 하자 "섞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해당 장면은 시청률 24.2%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개성을 뽐낸 김종국 모자의 활약이 기대되는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5분 방송된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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