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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 BOOK] 포퓰리스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조남규 지음, 페르소나, 2016
지난 달 열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두고 ‘이변’이 일어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쏟아냈으며 책 출판도 활발하다. 서점에 가보면 코너를 따로 만들어놓을 만큼 이변의 주인공인 미국의 새 지도자, 트럼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포퓰리스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워싱턴 특파원으로 지냈던 일간지 기자가 ‘트럼프 현상’이 나타난 배경과 그의 대통령 당선 요인 등을 설명한 책이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결과가 있기까지 미국의 보수와 진보가 어떤 궤적을 그리며 성장해왔는지, 백악관과 의회는 어떤 역학구도와 함수관계를 보여왔는지에 대해 기자의 눈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정치 입문서로 읽어볼 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1부 ‘이변의 미국 대선’에서는 양극화된 미국 정치와 유권자들의 변화, 오바마의 정쟁, ‘트럼프 현상’과 ‘샌더스 돌풍’ 등을 다룬다. 특히 오바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대통령과 의회, 공화당과 민주당,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갈등 양상을 추적했다.
2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실패 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이 상징하는 ‘워싱턴 정치’가 패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자는 이번 미국 대선을 지난 수십 년 간 이어져온 미국 정치의 양극화라는 측면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해내면서 미국의 보수와 진보가 타협과 관용의 미덕을 내팽개친 채 진영 논리에 함몰됐다고 진단한다.
그 결과 워싱턴 정치가 국민의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미국인들의 분노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트럼프를 최종 승자로 밀어 올렸다는 것이다.
또, 힐러리가 정치적 도전에 나설 때마다 그를 위협했던 성차별 의식, 미국의 해묵은 인종 갈등과 주류 언론의 보도 행태 등을 패배 요인으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예측 불가능한 기질과 정책에 대해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트럼프의 집권 구상은 불확실하다는 점만 확실한 상황”이라며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로서는 트럼프의 결단 하나에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따라서 우리는 트럼프의 기질과 정책 지향, 백악관과 의회의 역학관계 모두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내용을 2부 나머지 장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워싱턴 정치의 상징인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와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고장난 미국 정치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미국정치의 실패를 우리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 저자 조남규 기자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세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직후 워싱턴 특파원에 발령 받아 3년 동안 미국의 대외정책과 금융위기 극복 과정을 취재했으며, 외교안보부장, 사회부장을 거쳐 현재 국제부장이다. 관훈클럽 편집위원이며 저서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취재기인 ‘50년 금단의 선을 걸어서 넘다’(2009, 공저)가 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달 열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두고 ‘이변’이 일어났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언론사가 관련 기사를 쏟아냈으며 책 출판도 활발하다. 서점에 가보면 코너를 따로 만들어놓을 만큼 이변의 주인공인 미국의 새 지도자, 트럼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포퓰리스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워싱턴 특파원으로 지냈던 일간지 기자가 ‘트럼프 현상’이 나타난 배경과 그의 대통령 당선 요인 등을 설명한 책이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라는 결과가 있기까지 미국의 보수와 진보가 어떤 궤적을 그리며 성장해왔는지, 백악관과 의회는 어떤 역학구도와 함수관계를 보여왔는지에 대해 기자의 눈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정치 입문서로 읽어볼 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1부 ‘이변의 미국 대선’에서는 양극화된 미국 정치와 유권자들의 변화, 오바마의 정쟁, ‘트럼프 현상’과 ‘샌더스 돌풍’ 등을 다룬다. 특히 오바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대통령과 의회, 공화당과 민주당,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갈등 양상을 추적했다.
2부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의 실패 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이 상징하는 ‘워싱턴 정치’가 패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자는 이번 미국 대선을 지난 수십 년 간 이어져온 미국 정치의 양극화라는 측면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해내면서 미국의 보수와 진보가 타협과 관용의 미덕을 내팽개친 채 진영 논리에 함몰됐다고 진단한다.
그 결과 워싱턴 정치가 국민의 시급한 민생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생겨난 미국인들의 분노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트럼프를 최종 승자로 밀어 올렸다는 것이다.
또, 힐러리가 정치적 도전에 나설 때마다 그를 위협했던 성차별 의식, 미국의 해묵은 인종 갈등과 주류 언론의 보도 행태 등을 패배 요인으로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예측 불가능한 기질과 정책에 대해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트럼프의 집권 구상은 불확실하다는 점만 확실한 상황”이라며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로서는 트럼프의 결단 하나에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자는 “따라서 우리는 트럼프의 기질과 정책 지향, 백악관과 의회의 역학관계 모두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내용을 2부 나머지 장에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워싱턴 정치의 상징인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와 '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고장난 미국 정치의 현실을 보여주는 동전의 양면”이라면서 “미국정치의 실패를 우리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 저자 조남규 기자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세계일보 기자로 입사했다. 오바마 정부가 출범한 직후 워싱턴 특파원에 발령 받아 3년 동안 미국의 대외정책과 금융위기 극복 과정을 취재했으며, 외교안보부장, 사회부장을 거쳐 현재 국제부장이다. 관훈클럽 편집위원이며 저서로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취재기인 ‘50년 금단의 선을 걸어서 넘다’(2009, 공저)가 있다.
[YTN PLUS] 강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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