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 전성시대, 전문가 육성한다"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 전성시대, 전문가 육성한다"

2017.04.28.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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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학교 중 최초로 애완동물 관련 전공 개설

반려동물이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가족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애완동물 관련 전공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4년 전문학교 중 최초로 애완동물 전공을 개설한 서울호서전문학교 애완동물계열의 올해 신입생 수는 처음으로 5백 여 명을 넘어서, 4년 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김상범 서울호서전문학교 대외협력센터장은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애완동물 연구원이나 전문가가 되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호서전문학교 신입생들은 공통 과정인 애완동물학부 수업을 먼저 이수한 후, 2학년부터 세부 전공을 선택해 심화 학습을 받는다.

세부 전공은 애견미용, 동물간호, 곤충사육, 동물매개치료, 특수동물사육, 애견훈련, 바이오동물, 반려동물브리딩 등 8개이다. 이 중 애견미용 전공이 가장 인기가 높다.

문재호 애완동물학부 1학년 학생은 “평소 보기 힘든 특수동물들을 돌보면서 시야를 넓히고 다양한 실습 경험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호서전문학교는 개별 공조기 시스템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학생들이 직접 동물을 사육하는 교육장인 ‘특수동물실’을 갖추고 있다.

특수동물실에는 청금강 앵무, 사향 고양이, 북극여우, 설카타 육지 거북이, 미어캣 등 특수동물 106종 280마리가 있다.

이 가운데 사향 고양이는 지난해 국내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반입됐다.

이밖에도 파주캠퍼스에는 국내 유일의 곤충과학관이 있으며, 오는 2018년에는 특수동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운희 서울호서전문학교 학장은 “파주 특수동물관은 서울캠퍼스의 특수동물실을 확장시키는 것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의 대규모 교육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장은 또 “앞으로 특수동물관과 곤충과학관을 통합해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테마파크를 조성할 것”이라며 “동물 체험관, 숲속 캠핑장 등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호서전문학교의 특화된 애완동물 사육시설이 알려지면서 지난달에는 한 시민이 새끼 진돗개 3마리를 기증해 화제가 됐다.

서울호서전문학교는 애견훈련장, 곤충생태체험관, 동물매개치료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마다 100퍼센트 면접으로만 학생들을 뽑고 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사진 정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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