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2017.09.18.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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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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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Red Square House)
벽돌 질감을 한국의 단색화 같이 보이도록 처리한 줄눈 색을 통해 내외부공간의 절제된 공간 흐름이 돋보여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도심 속 다가구 주거가 무분별하게 넘쳐나는 가운데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단지에 정갈한 주거 공간이 들어섰다. 레드스퀘어 하우스가 들어선 곳은 서울의 근교인 부천에 까치울이라는 지역이다. 전원주택단지로도 꽤나 유명한 이곳은 지속적으로 전원주택단지들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였다.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건축가가 처음 대지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택지개발이 이미 끝나고, 새로운 주택들이 단지를 거의 채우고 있었다. 높지 않게 지어진 집들, 조용한 인도와 차도, 개인정원을 살펴보며 전원주택이 가지는 매력이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미 지어진 대부분의 집들은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다세대주택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집들이었다.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건축공방의 사무실에 찾아온 클라이언트인 젊은 부부는 서울이 아닌 근교에 살고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결혼하고 아이들 둘이 생기고,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부천 까치울이라는 지역을 생각했고, 몇 년 후 까치울 지역에 땅을 구입하였다고 한다. 많은 대화와 고민 끝에 3세대가 하나의 지붕 아래에 사는 집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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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전원주택의 큰 매력 중에 하나는 정원이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젊은 부부는 1층의 정원과 옥탑방이 있는 테라스 공간을 모두 사용하고 싶다는 욕심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연면적이 총 66평으로, 부모님 세대와 임대세대를 제외하면 부부가 쓸 수 있는 면적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의 세대가 세 개 층을 쓰는 것이 가능한 공간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층별로 구획된 공간을 넘어서는 공간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부모님 세대는 1층을 원했고 부부세대와 친밀하게 지낼 수 있는, 특히 아이들이 언제든 조부모님의 집에 올 수 있었으면 했다. 부부세대와 부모님 세대의 1층에는 내부로 통하는 공간이 만들었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주고, 아이들의 통행은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다.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건축가는 집을 디자인하면서 주변 집들의 외부재료에 돌과 벽돌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 아울러 건축주의 심플한 취향을 고려하여, 화이트 스터코가 기본 매스를 잡아주었다. 그리고 길 쪽으로 있는 입면은 빨강색 벽돌로 고민하였다. 벽돌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다. 흔한 재료가 독특한 입면으로 보이도록 한 면만 사용했고, 벽돌의 텍스추어가 마치 한국의 단색화 같이 보이도록 줄눈의 색을 유사하게 처리했다. 레드스퀘어 하우스는 이러한 입면을 통해 집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게 되었다. >> 건축가_ 심희준+박수정, 자료_ 건축공방, 사진_ 이남선, 기사 출처_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 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ANN 건축디자인신문사)

>> 건축공방_ 일상의 건축을 생각하고, 짓고, 누리고, 공유하는 건축가들이다. ‘건축공방’이라는 이름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공예가의 작업실(Workshop)’ 이라는 의미이고, 다른 하나는 ‘서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토론(Discussion)’ 이라는 의미이다. 건축은 결과적으로 보면, 시각적인 작업이지만 태생은 철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동반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스케치만큼이나 토론과 대화를 중요시하면서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런 방식은 더 효율적인 작업과 결과를 가능하게 한다. 건축공방은 일상의 건축을 생각하고, 짓고, 누리고, 공유하는 건축가이다. 우리가 말하는 일상의 건축은 높은 수준, 즉 건강한 환경의 건축을 의미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누릴 수 있는 확대된 건축문화를 말한다.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설계 건축공방/ 심희준, 박수정, 건축시공 (주)건축공방, 위치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작동, 대지면적 218㎡(66평), 건물규모 및 면적 주거1(부부세대): 1,2,3층 주거 / 주거2(부모님세대): 1층 주거/ 60㎡, 주거3(임대세대): 2층 주거/ 60m2, 건폐율 49.22%, 용적률 96.84%, 주차대수 2대, 최고높이 9M, 공법 : 철근콘크리트 통기초 (기초),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상), 지붕마감재 징크, 외벽마감재 붉은 벽돌타일, 스타코플렉스(화이트), 창호재 이건창호 PVC 삼중창호(49mm)

〔에이앤뉴스가 본 디자인〕 부천 까치울 전원주택 단지에 들어선 레드스퀘어 하우스 공간

>> 심희준_Hee-Jun Sim 건축공방 대표/독일 건축사/새건축사협회 정책위원
건축공방 대표 심희준(Hee-Jun Sim)은 스위스 취리히 공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 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건축설계사무실인 렌조피아노 건축사무소 (Renzo Piano Building Workshop | Paris), 헤르조그 앤 드뫼론 건축사무소 (Herzog & de Meuron | Basel), 라쉬 앤 브라다취 건축사무소 (Rasch & Bradatsch | Stuttgart)에서 실무 경험를 쌓았고,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광화문 KT본사 청진동 사옥의 디자인감리 컨설팅을 맡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했었다. 현재 새건축사협회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박수정_Su-Jeong Park 건축공방 대표/독일 건축사/OIKOS 한국대표/새건축사협회 정책위원
건축공방 대표 박수정(Su-Jeong Park)은 광운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네덜 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에라스무스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독일 슈트트가르트 대학을 졸업(디플로마)하였다. 이후, 유럽의 건축설계사무실인 베니쉬 건축사무소 (Behnisch Architekten | Stuttgart), 메카누 건축사무소 (Mecanoo Architects | Delft), 오이코스 (Oikos | Korea, Wageningen)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광운대학교 설계 스튜디오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설계 스튜디오에 출강하였다. 현재 새건축사협회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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