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색 물결의 파빌리온 1

●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희망의 대륙과 찬란한 농경문화를 담아낸 밀라노 박람회 중국관(China Pavilion for Expo Milano 2015)… 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색 물결의 파빌리온을 통해 공간의 장(Field)을 구현

지난 5월 1일 개막하여 10월 31일까지 열리는 2015 밀라노 엑스포에 특이한 형태의 파빌리온이 145개의 국가관 중에 단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색 물결을 형상화한 이 파빌리온은 중국이 직접 디자인하여 해외에 진출한 첫 번째 엑스포로 남게 되었다.

이첸 루, 퀸웬 카이, 케네스 남궁이 이끄는 링크아크와 중국의 칭화대학교 연구팀의 공동 설계한 중국관은 주제인 ‘희망의 땅, 삶을 위한 음식(Land of Hope, Food for Life)’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평화의 땅을 배회하는 군중을 곡물이 자라는 드넓은 들판과 요동치는 파도 같은 지붕 모양으로 구현한 것이 꽤나 인상적이다.

파빌리온의 외형을 결정짓는 강력한 지붕은 하늘과 땅, 인간의 기념과 벼와 보리의 요소를 살림으로써 광활한 중국의 영토를 구현한 것이다. 지붕의 재료는 활모양으로 휜 목재 프레임을 만들고 그 위에 대나무패널을 얹은 것으로 흡사 중국 전통건축의 기와지붕에 들보를 치켜든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주요 전시공간을 덮고 있는 지붕은 스판이 36m이며 1,052개의 이형 대나무 지붕패널과 노르웨이 가문비나무로 만든 글루램으로 구성된다. 파빌리온에 사용된 재료는 목구조, 대나무 지붕 패널, 밀짚 등은 모두 재생 가능한 마감로 사용한 것이다. >>Yichen Lu Chief Architect of Studio Link-Arc, Qinwen Cai ‧ Kenneth Namkung Project Managers of Studio Link-Arc, 자료 Tsinghua University, Studio Link-Arc, 기사 출처_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 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제공_ 에이앤뉴스(ANN 건축디자인신문사)

>> YICHEN LU Yichen Lu is principal of New York City-based Studio Link-Arc, which he founded in 2011. He is also an associate professor at Tsinghua University in Beijing. Yichen is currently serving as chief architect for the China Pavilion for Expo Milano 2015, on behalf of Tsinghua University. The Pavilion won the Iconic Award “Best of Best” 2014 and German Design Award Special Mention 2015, both from the German Design Council. Other ongoing work includes two clubhouses, an archive library, and two large-scale master plans. Before establishing Studio Link-Arc, Yichen was a project manager at Steven Holl Architects, where he was in charge of the firm’s many award-winning projects in China. He also worked as a project architect at Gehry Partners, LLP, where he was responsible for the design of the Guggenheim Abu Dhabi, among other projects. Yichen has received numerous awards and honors for his work. In 2011, he was nominated as one of the 10 emerging young Chinese architects to provide an urban strategy proposal for the 2011 Chengdu Biennale. In 2007, he received the Robert Allen Ward Scholarship Award at the Yale School of Architecture. His 'Planless House at Manhattan' project won first prize in the 2006 International ‘Shinkenchiku’ Residential Design Competition. Yichen was the first prize winner of the Ikuo Hirayama Scholarship in 1999, aswell as the National Architecture Design Exhibition. Yichen Lu received a Bachelor of Arts degree from the Tsinghua University Academy of Arts and Design, and a Master of Architecture degree from the Yale School of Archite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