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청춘마루, 도시재생의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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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2.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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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청춘마루, 도시재생의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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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KB 락스타 청춘마루, KB 국민은행 서교동 지점의 의미 있는 문화적 변신, 도시재생의 생명력 넘치는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KB Cheongchunmaru, Finding the genuine blend of past and present and steps of streets and architecture)… 청춘의 열정(THE MARU TO GROW PASSION), 청춘과의 소통(THE MARU TO COMMUNICATE), 청춘의 배움(THE MARU TO LEARN), 청춘의 여유(THE MARU TO RELAX)를 튼실하게 표방한 위상학적 계단 공간, 과거의 흔적과 공공성, 도시의 사회화를 향한 열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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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청춘마루, 도시재생의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 3

남측 6m 골목길과 서측 20m 도로와 면한 남서측 외부 계단형 공간인 청춘마루는 방문객을 위한 특별한 만남과 휴식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경사형 매스로 구획된 노랑 계단은 내부 공간이지만 언뜻 외부 공간으로 인식되는 색다른 소통의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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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청춘마루, 도시재생의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 3

특별한 목적이나 만남을 위해, 혹은 무심코 지나가던 길에 접하는 청춘마루는 잠시 앉아 쉬어갈 수도 있고, 일정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휴식과 매력적인 담소의 공간이 된다. 그것은 마치 동네 어귀의 큰 나무 아래 마련된 평상이나 정자처럼 잠시 편안히 쉬었다 가라는 정감 어린 메시지이자 그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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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의 개념은 계단이 되고,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그늘은 경사진 지붕이 된다. 이렇듯 청춘마루의 계단형 공간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홍대 앞을 찾는 많은 사람을 흡수하는 매력적인 건축 장치인 셈이다. 청춘마루에 앉아 열주 건너편의 빠르게 움직이는 거리 풍경을 한껏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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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청춘마루, 도시재생의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 3

열주를 통해 다소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차와 보행자의 흐름이 한 차원 걸러져 차분히 인식될 수 있게 된다. 청춘마루와 열주에는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방범셔터가 내려와 소통이라는 시각적 흐름을 해치지 않는 동시에 업무 시간 이외의 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계단 상층부의 경사진 지붕은 은빛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되어, 계단에서 벌어지는 움직임과 주변 풍경을 오묘한 모습으로 흡수함으로써 공간의 깊이감을 더욱 북돋아준다. 도로에 면한 서측 에는 바이오 인증 ATM 5대와 외화 ATM 1대를 포함한 ATM 공간이 마련되어 KB 국민은행의 기본적인 금융업무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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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2층은 청춘의 배움(THE MARU TO LEARN)을 개념으로 적용한 공간이다. 2층은 남서측에 면한 계단을 중심으로 작가, 화가, 만화가 등 문화 인사들의 작품을 만나는 공간 갤러리(Gallery), 명사들의 스토리를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강연 공간인 스페이스(Space), 매월 특별한 주제의 강좌를 소규모로 진행하는 교육 공간인 아카데미(Academy)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2,3층의 전체적인 개념은 지하층과 1층에서 적용된 연속된 공간 구조로 계단과의 긴밀한 관계성을 깊숙이 내부 언어에 표방하고 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청춘마루, 도시재생의 언어를 담아 건축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다 3

지하층에 출발해 루프탑까지 4차례 꺾어 올라간 계단은 인접, 연결, 포함, 근접으로 표현되는 점, 선, 면으로 연결된 연속된 위상적인 구조로 계단을 중심으로 2개의 내부 계단 광장과 2개의 외부 계단 광장을 형성한다. 이러한 개념을 통해 각각의 공간은 나름대로 명확한 공간 분석을 제시함으로써 개별적 기능성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되며, 서로 공유된 관계를 중첩함으로써 하나의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비록 4개의 층으로 분할되어 서로 맡은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어느덧 ‘꿈꾸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이라는 통합된 청춘의 빛나는 별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된다. >>설계_이영수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총괄자문), 이현호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코디네이터), 장용순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기본설계), 이경선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BI디자인, 조명 및 가구), 김수란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인테리어 디자인), 김시원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 대표이사, 건축사(실시 설계), 자료_ KB국민은행,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 사진_ 에이앤뉴스 김한석,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IAB자문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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