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반도 관통할 전망"...초강력 태풍 '하이선' 온다

[자막뉴스] "한반도 관통할 전망"...초강력 태풍 '하이선' 온다

2020.09.03. 오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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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폭풍우를 안고 북상한 9호 태풍 '마이삭'

매우 강한 세력을 지녔던 태풍답게 '마이삭'은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며 역대급 호우 기록을 남겼습니다.

한라산 남벽에 무려 1,0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고, 고산에는 초속 49.2m의 폭풍이 기록됐습니다.

하루에 1,000mm 이상의 호우가 기록된 건, 지난 2016년 울산 태화강을 범람시켰던 태풍 '차바'에 이어 2번째입니다.

그 밖에 영동 지방에 500mm 안팎, 부산 등 경남 해안에도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되며 침수, 해일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태풍의 중심이 내륙을 지난 데다 상륙한 뒤에도 강한 세력을 잃지 않아 8호 태풍 '바비'보다 더 큰 피해를 남긴 겁니다.

다음 주엔 '마이삭'보다 더 강한 태풍이 북상합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하이선'은 일본 먼 남쪽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하겠습니다.

태풍은 일요일 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월요일 아침 제주도 서귀포 동쪽 해상을 통과하는데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53m로 '초강력' 태풍에 맞먹는 위력을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월요일 낮 경남 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할 전망입니다.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피해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내륙을 관통하는 데다 수도권 등 인구가 많은 도심 가까이 지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ㅣ한경희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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