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없는 숲에서 '사람 크기 거미줄' 발견돼

인적 없는 숲에서 '사람 크기 거미줄' 발견돼

2020.10.07.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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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없는 숲에서 '사람 크기 거미줄' 발견돼
Missouri Dept. of Con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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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숲에서 사람을 잡을 수 있을만큼 거대한 거미줄이 발견됐다.

영국 인디펜던스지에 따르면 9월 말, 미주리주 자연보호국 소속 프랜시스 스칼리키는 스프링필드 근처 숲에서 거대하고 정교한 거미줄을 발견했다. 흥미를 느낀 스칼리키는 지난달 30일 자연보호국 페이스북에 거미줄 사진을 올렸다. 시민들은 거미줄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역 주민 자스 버틀러는 "이 사진을 보고 너무 두렵다"며 "전부터 인근에 내 손바닥만한 거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제니퍼 더피 러셀은 "한밤중에 말 그대로 사람을 잡을 종류의 거미줄"이라며 공포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거미줄이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시기가 바로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이다. 미주리 환경보존국은 해당 거미줄이 왕거밋과 거미가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왕거밋과 거미는 주로 나방이나 파리 등을 자신의 거미줄과 함께 잡아먹는다. 보존국에 따르면 이 종은 매우 크고 털이 많아 공포심을 유발할 수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보존국은 "거미줄은 황혼 무렵 만들어져 밤에 사냥에 이용된다. 그리고 새벽이 되면 거미는 이슬이 모인 수분과 거미줄 가닥을 다시 흡수해 영양분을 다음 날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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