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수에 버려진 금붕어들, 성인 팔뚝만큼 커져 골칫거리로

美 호수에 버려진 금붕어들, 성인 팔뚝만큼 커져 골칫거리로

2021.07.13.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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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수에 버려진 금붕어들, 성인 팔뚝만큼 커져 골칫거리로
사진 출처 = 트위터 'City of Burns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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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주 번즈빌 한 호수에 버려진 금붕어들이 성인 팔뚝 크기만큼 커지면서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최근 번즈빌 시 당국은 이 지역 켈러 호수에서 발견된 거대한 금붕어 여러 마리의 사진을 공식 트위터에 올렸다.

시는 최근 호수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금붕어 개체 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거대한 금붕어들을 발견했다. 가정에서 금붕어를 키우던 이들이 이를 내다 버리면서 금붕어들이 호수에서 급격히 자란 것으로 보인다.

번즈빌 당국은 "제발 금붕어를 연못이나 호수에 버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시는 "금붕어는 상상 이상으로 커질 수 있고 바닥을 더럽히고 식물을 뽑아 수질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출처 = 트위터 'City of Burnsville'

금붕어는 대표적인 관상어종 중 하나지만 종과 환경에 따라 길이가 30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도 빠르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붕어가 수질 오염과 생태계 파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난해 11월 번즈빌시 인근 카버 카운티 당국은 금붕어 5만여 마리를 없앤 바 있다. 카버 카운티는 최근 금붕어 떼를 관리하기 위해 한 컨설팅 회사와 8만 8천 달러(약 1억 원)짜리 계약을 맺기도 했다.

미네소타 천연자원부도 "금붕어를 풀어주는 게 지역 수역에 무해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금붕어를 무단으로 방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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