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대 소녀' 관련 아동보호기관 브리핑

'인천 학대 소녀' 관련 아동보호기관 브리핑

2015.12.22.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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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버지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하다 탈출한 11살 소녀와 관련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브리핑을 열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의 현재 건강과 심리 상태를 설명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현재 아동 건강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 상담 조사 당시아동의 건강 상태가 매우 열악하여 즉각적인 의료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되어 사건 발생지와 근접한 의료기관으로 연계하여 응급조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초기 발견 당시 아동은 영양부족에 의한 빈혈과 간염, 그리고 늑골 골절과 온몸에 타박상이 발견되었으며 급성스트레스 반응과 과잉 불안 장애가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보고들은 바에 의하면 아동은 빈혈과 간염 수치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점차 회복 중에 있으나 정상 수치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골절된 다리뼈는 안정적으로 붙어 회복 중에 있으며 각종 영양제를 처방하여 영양상태 회복에 있습니다.

담당 상담원 아동관찰 상담입니다. 아동 외관상 체중 증가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타박상이나 염좌는 대체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아동은 굉장히 밝고 말을 잘하며 자기 의사표현이 뚜렷합니다. 병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평소 독서를 즐기며 또래와도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약간의 집착을 보이고 있으며 밥을 허겁지겁 먹는 경향이 있어보입니다.

당부 사항입니다. 현재 아동은 나사렛국제병원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과장님이 주치의시고, 입원 중에 있습니다. 심신의 회복을 위해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 지나친 방문이나 관심을 자제해 줄 것을 극구 당부하셨습니다.

인천초등학생 감금사건 개요를 간단히 적어주었습니다. 이것으로 인천 11세 여야 아동 사건 상황보고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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