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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새누리당 이만희 위원님 심문하여 주십시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오늘 마지막 청문회인가요? 구순성 증인. 3교대 근무하신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4교대 할 때도 있고 3교대 할 때도 있고 그렇게 유동적입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조가 4개입니까? 4조 3교대입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아닙니다. 4조 4교대입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4조 4교대입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제가 구순성 증인한테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혹시 3년 3개월 동안 청와대에 근무하시면서 관저팀으로만 근무하신 거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그렇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청와대 조리장 한상훈 씨를 아시겠네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예.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그분 증언하신 거 얼마 전에 언론 보도 됐습니다.
내용이 뭐냐하면 매주 일요일날 오후에 최순실이가 청와대 관저로 들어와서 속칭 말하는 문고리 3인방이라고 했죠. 3명의 비서관들과 회의도 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다고 하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혹시 근무하면서 어차피 4조 4교대가 돌아가면 일요일날도 근무를 하신 기회가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있었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혹시 그 내용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 한상훈 씨의 진술 내용이 저는 맞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그렇지만 그런 분위기 자체도 몰랐습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오늘 청문회가 다음에 다시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말씀들이 있어서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이죠, 벌써.
11월 17일날 우리 첫 국조특위가 전체회의를 시작한 이후로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엄중함과 그리고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서 또 비록 초선의원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여당 의원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오로지 역사에 진실만이 기록돼야 된다는 심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청문이라는 것이 누구를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증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조사위원으로서 증인들의 답변도 존중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저의 미숙함과 부족함으로 인해서 위증교사라는 많은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진실만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적 여망을 받들기에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오늘의 상황에 절망하고 가슴아파하시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더더욱 부족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한 그 뜨거운 관심과 관심에 다시 한 번 인사의 말씀도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오직 진심과 정성을 다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의원으로서 제 자신부터 먼저 주변을 잘 정리하고 닦는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오늘 두 달 가까이 국조특위를 이끌어오신 우리 위원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과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고 이 자리를 늘 함께 해 주신 여러 언론인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이만희 위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위원님 질문해 주십시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도종환 위원입니다. 조윤선 장관님. 강은교 시인 아세요? 강은교 시인.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접은 알지 못하지만.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시 읽어보셨죠? 참 좋은 시를 쓰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맞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아름다운 시인이십니다. 이분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어요.
사유를 보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시낭송이에요. 정호승 시인 아세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알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정호승 시인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시인이에요. 이번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어요.
사유를 보니까 노무현 시민학교 강좌. 또 박영택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분 여기 문화부 자료에 보니까 경향미디어 오늘 등 필진활동. 박정희 시대 비판, 이게 사유예요.
어떤 사람은 남편 한겨레 활동, 이게 사유인 사람도 있어요. 하도 많이 이렇게 하니까 이 문화부 문건에 이런 얘기가 있어요.
특이사항, 이 특이사항이 블랙리스트예요. 배제를 위한, 블랙리스트로 낙인 찍고 배제를 위한 무리한 사업을 한 결과 보수단체 민원제기도 있어요.
아까 정 위원님 말씀하신 것과 연관되는 거예요. 너무 대책 없이 이런 일을 너무 광범위하게 했어요.
여기 문화부 문건에 어느 분야를 배제하고 불이익을 줬나 각종 문화예술 심의, 재정 불이익 이런 거 말고도 전통예술 해외진출, 미술품 해외시장 개척지원, 원로 예술인 공연 지원 이런 거 다 들여다 보고 해당되면 배제하는 거예요.
문화훈장도 마찬가지고요. 장애인 문화예술 대상 이런 것도 배제의 대상에 들어갔어요. 공연예술센터 대관. 아르코 주목할 만한 작가상. 국어심의위원회 위원, 생활체육대축전 정부포상.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 패럴림픽 감독단. 이런 데서 다 배제하는 거예요. 이렇게 운영했어요.
문화체육분야를. 아까 제가 보여드린 정무리스트 기억나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화면에서...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게 2015년 4월 13일날 작성된 걸로 돼 있는데 그때는 정무수석이셨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공무원연금으로 한참 제가...
[도종환 / 민주당 의원]
2015년 5월 며칠까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셨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표는 5월 3일날 냈는데 10...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중순까지네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그때 사표를 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제 묻겠습니다. 블랙리스트는 실제로 존재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금 수사 결과도 밝혀지고 있고...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존재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있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 블랙리스트 실태를 보시니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너무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들이 모두 다 이렇게 지원을 배제하는 데 작동이 된 그런 사유들이라고 한다면 그것들이...
[도종환 / 민주당 의원]
한다면이 아니라 문화부 공문이에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그 내용을 사실은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곧 이 일의 전모가 저는 확인이 될 것이라고 알고 있고 그 이전에라도 거듭 아까 제가 사죄의 말씀드린 거 다시 한 번 반복합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치밀하고 아주 세심하게 세밀하게 관리가 되었어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특정 단체에 대한 사전검열이라고 의심할까 봐서 또 불이익을 준다고 의심할까 봐서 실천문학이나 문학동네 같은 그런 잡지들은 슬쩍 양해라는 이름으로 지원을 해요.
그걸 또 문화부 직원들이 갖다주고 지난번 국정감사 때 리스트에 들어있지만 이렇게 지원받은 사례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 호들갑을 떨었던 거예요. 그걸로 감춰지는 게 아니에요.
김상욱 국장, 이정호 과장, 오진숙 사무관. 이런 사람들은 누구 지시로 블랙리스트 관련된 일을 했습니까? 지시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저는 그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특검에서 모두 다 조사를 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일한 사람, 집행한 사람은 있는데 지시 내린 사람은 없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런데 그 칼끝이 마지막으로 김종덕 장관 구속영장 청구까지 단계까지 가는데 마지막 칼끝이 조윤선 증인과 김기춘 실장을 향해 있다는 것도 알고계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환을 곧 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송수근 차관은 문화부 내 건전콘텐츠TF팀을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계속 보고를 했는데 누구한테 보고했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듣기로는 위원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언론보도는 조금 사실하고 부합하지 않는다고.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보고를 하는 사람은 있는데 보고를 받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그걸 장관께 직접 보고를 드렸는지 그 부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지난번 김종덕 장관도 장관을 거치지 않고 자꾸 보고를 하니까 청와대에서 장관 거치고 보고해, 이렇게 국장, 과장들한테 지시해서 장관 보고 필지한 게 특검에 가 있는 거예요.
조윤선 장관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하셨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그렇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나중에 특검 각종 증거 앞에서 지금처럼 이렇게 부인하지는 못하실 텐데요. 이 많은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 어떻게 하실 거예요? 어떻게 보상하실 거예요? 이 많은 사람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까도 지적해 주셔서 제가 부처에 돌아가서도 한번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는지 숙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리고 저는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 적이 없습니다라는 식으로 끝까지 가시지 말고 정무수석실에서 이걸 몰랐다는 것, 정무리스트가 있는데도 몰랐다는 것은 국민들은 믿지 않을 거니까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까 불찰이라고 했잖아요.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건 불찰이라고 했는데 명확하게 밝히세요. 뭘 특검까지 기다리세요.
전모에 대해서 소상히 밝힐 수가 없다고 했는데 전모에 대해서 밝힐 사람이 누구예요, 문화부지. 이렇게 문건 있고 자료가 있고 증거가 있는데.
문화부에서 먼저 전모를 밝히고 그리고 사죄하세요, 국민들한테. 여기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으셨을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을 했는데 그건 말로만으로는 안 되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사과하시고요. 그리고 예술인들, 국민들한테 용서를 비세요. 제가 1분만 더 쓰겠는데요. 1분만 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1분 더 드리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채플린이 국외로 추방을 당했었을 때 누가 추방시켰냐면 메카시가 그랬어요. 메카시가 저 사람 공산주의자라고 했어요.
자본주의 비판하는 영화 만들었잖아요. 모던 타임즈라든가 위대한 독재자 만들었어요. 그래서 공산주의자로 몰아서 추방을 했는데 미국에서 가장 부끄러워하는 정치인이 메카시예요. 결국 채플린 돌아오지도 못하고 죽었어요.
그런 광기의 시대가 김기춘 실장 같은 사람에 의해서 재현됐던 거예요. 이게 뭡니까?
만약 이런 식으로 이분법으로 국민들 나누고 편가르고 그래서 불이익을 주고 이런 게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는 거예요. 문화공안통치 시대를 살았던 거예요. 책임져야 돼요, 이 정권은.
피카소, 사회주의자예요. 그럼 피카소 그림을 교과서에서 뺍니까? 스콧 니어링 책 읽지 말아야 됩니까? 그런 야만의 시대를 또 살아야 됩니까? 마지막...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거듭 이 문제로 인해서 많은 예술인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상처와 고통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이 문제가 제기된 계기로 인해서 예술도 정치로부터 독립하고 이제부터는 예술이 그 예술 자체가 아닌 그 위의 어떤 것에 의해서도 이렇게 불공정하게 배제를 받거나 편을 가르거나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절대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다짐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도종환 위원님,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은 박영선 위원님 심문하십시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서울 구로을 지역의 박영선입니다. 노승일 참고인께 질문합니다.
제가 오늘 KEB하나 독일 지점장을 했던 이상화 지점장을 특검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이상화 지점장 아시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압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주로 어떤 일로 연락을 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주로 은행 업무 볼 때 연락을 하고요. 그다음에 부동산 물건 지도 그분에게 몇 건 추천받았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런데 이분은 그러니까 최순실 씨와 직접 서로 연락을 했던 사이였나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직통으로 연락이 됐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분한테 부동산의뢰를 최순실 씨가 한 거군요. 독일에서 집 사고 호텔 사고 이런 것들.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분한테 부탁을 하고 박승관 변호사한테도 부탁을 하고 다른 부동산 업자한테도 부탁을 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박승관 변호사도 최순실 씨의 만약에 독일 재산과 관련된 부분은 많이 알 수 있겠네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많이 압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비덱하우스나 그다음에 정유라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그 집, 최초로 보도된 그 집도 박승관 변호사가 두 건 다 소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상화, 박승관 이 두 사람만 독일에서 조사하면 됩니까, 데이비드 윤하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세 사람.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세 사람이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리고 추후적으로 제가 나가고 나서 삼성 자금 관리를 전체적으로 한 건 장남수 대리가.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이 사람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지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독일에 거주하고 있습니까? 네 사람을 불러와야 완벽한 수사가 되겠네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맞습니다. 그래야 됩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리고 최순실이 해외에서도 연설문을 고쳤다. 최순실의 노트북에서 연설문을 고쳤다. 이게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연설문이 아니라 방미 페스티벌 관련해서 그 부분을.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아까 방미 자료. 어떤 부분을 이건 손을 댔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거 슬쩍 봤다가 굉장히 면박을 당했기 때문에.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노트북을 통해서 독일에서도 미국 가는 자료를 열어봤다는 건가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미국 가는 자료는 제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사용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 컴퓨터에서요? 본인 노승일 씨 컴퓨터에서?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집기, 사무기기에서 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것도 특검에 자료 제출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특검에 가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리고 포항연설문과 관련해서는 이건 어디서 고쳤다는 건가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포항연설문 관련해서는 고친 게 아니고요. 일단 포항연설문은 최순실이 쓰던 노트북에서 휴지통에 버려져 있는 걸 제가 갖고 온 겁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럼 이것도 독일에서 연설문에 손을 댄 건가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건 좀 오래된 연설문인 것 같았습니다, 상당히.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렇습니까?
저하고 처음 만났을 때 제일 밝히기 힘든 게 삼성이라고 그런다. 사람들이 삼성과 관련된 건 다 작업이 들어오기 때문에 모든 것이 거의 다 지금 숨겨져 있는 그런 상태라서 이거 굉장히 밝히기 힘들 거다, 이런 말 저한테 한 적 있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노승일 참고인 얘기대로 삼성과 관련된 박원오, 박상진, 박재홍, 그 어느 누구도 나오지 않았어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공교롭게도 그렇게 안 나왔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이재용 부회장 단 한 사람 나오고 아무도 안 나왔어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이분들 왜 안 나왔다고 생각합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집중적으로 공격당하는 게 싫어서 안 나온 것 같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삼성에서 그때 말했던 것처럼 뭐라고 할까요, 작업이 들어갔다, 그런 표현을 하셨었는데 이분들한테도 그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박원오 원장님하고 박재홍 감독님은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있을 것 같습니까? 오늘 박상진 사장 진단서도 보면 이게 이상한 게 굉장히 많은데요.
처음 진단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떼요. 그리고 입원은 삼성서울병원에 가서 합니다.
이게 지금 진단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것이 급조된 진단서라는 걸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위원장님, 이거 이 진단서 부분과 관련해서도 뭔가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수석전문위원에게 이걸 살펴보라고 지시를 하십시오. 진단 년월일도 틀리고 지금 여기 이상합니다, 이게 여러 가지로. 그리고 여기 입원한 걸 보면 응급의학과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이게 응급실로 들어갔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단서는 뭐라고 돼 있냐면 폐쇄병동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앞뒤가 안 맞는 진단서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조치가 필요하고요.
조윤선 증인은 저하고 정무수석 시절에 제가 안산에서 1박 2일로 걸어서 청와대까지 걸어갔던 새벽 2시 반에 저랑 만난 적 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기억하기로는 저녁때부터 대기하라고 하셔서 10시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만나서 저랑 새벽 2시 반까지 청와대 안에서 저하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하고 대면대화는 아마 12시까지였었고 그다음에 전화통화로 아마 1시 반 정도까지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제 기억에는 2시 반까지 제가 전화를 계속했어요. 그런데 그때 저한테 뭐라고 했냐면 김기춘 비서실장이 연락이 안 된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어요. 그렇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그날 새벽이어서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그때 청와대가 유가족과 저희들이 같이 청와대 앞에 갔습니다.
유가족들이 만나고 싶어 했고 또 이런 상황이면 김기춘 비서실장이 나오셔서 뭔가 이야기하는 게 국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제가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얘기했는데 정무수석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연락이 안 되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렇게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그때 제가 절벽 같은 것을 느꼈는데 이 정권이 정말 국민을 무시하는구나.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없는 정권이라는 걸 제가 그 현장에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고 저도 굉장히 슬펐습니다, 그날.
결국 그렇게 해서 1000일이 지나가고 오늘이 온 겁니다. 오늘이 세월호 1000일이에요. 굉장히 저는 이게 뭔가 하늘이 주는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때 아마 겸손하고 따뜻하게 그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이 청와대 앞에서 있었으면 과연 오늘이 있었을까. 저는 오늘 그런 생각을 이 자리에 앉아서... 오늘 하루종일 했습니다.
결국 교만함이 낳은 거죠. 결국 세월호 7시간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저의 운영위에서의 1문1답으로 시작해서 오늘까지 온 거고요. 그 1000일이 그렇게 지나간 겁니다.
저는 이 국정조사를 하면서 제가 원내대표로서 세월호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무겁게 시작을 했고 세월호 7시간을 정말 명쾌하게 밝히고 싶다는 어떤, 모든 위원님이 다 그러셨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의 이런 현주소를 우리 서로 다 공유하면서 저희가 미완의 숙제를 특검에... 그리고 또 한 가지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저는 노승일 참고인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노승일 참고인에게 여러 가지 신변의 위협이라든가 여러 가지 많은 그런 것이 있었을 텐데 잘 버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제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위원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위해서 그런 거 신고를 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는 말씀을 위원장님께 말씀드리면서 끝으로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오늘 1000일을 맞아서 저희 국회가, 국정감사 특위가 최선을 다했지만 그러나 이렇게 명쾌하게 모든 것을 세월호 7시간...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박영선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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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만희 위원님 심문하여 주십시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오늘 마지막 청문회인가요? 구순성 증인. 3교대 근무하신다고 얘기 들었습니다.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4교대 할 때도 있고 3교대 할 때도 있고 그렇게 유동적입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조가 4개입니까? 4조 3교대입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아닙니다. 4조 4교대입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4조 4교대입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그러면 제가 구순성 증인한테 한 가지 확인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혹시 3년 3개월 동안 청와대에 근무하시면서 관저팀으로만 근무하신 거죠?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그렇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청와대 조리장 한상훈 씨를 아시겠네요?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예.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그분 증언하신 거 얼마 전에 언론 보도 됐습니다.
내용이 뭐냐하면 매주 일요일날 오후에 최순실이가 청와대 관저로 들어와서 속칭 말하는 문고리 3인방이라고 했죠. 3명의 비서관들과 회의도 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다고 하는 증언이 있었습니다.
혹시 근무하면서 어차피 4조 4교대가 돌아가면 일요일날도 근무를 하신 기회가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있었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혹시 그 내용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 한상훈 씨의 진술 내용이 저는 맞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그렇지만 그런 분위기 자체도 몰랐습니까?
[구순성 / 대통령 경호실 행정관]
네, 그렇습니다.
[이만희 / 새누리당 의원]
알겠습니다. 오늘 청문회가 다음에 다시 발언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말씀들이 있어서 한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작년이죠, 벌써.
11월 17일날 우리 첫 국조특위가 전체회의를 시작한 이후로 대통령의 탄핵까지 불러온 이번 국정농단 사태의 엄중함과 그리고 실체적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서 또 비록 초선의원이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여당 의원이기 때문에 다시는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오로지 역사에 진실만이 기록돼야 된다는 심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청문이라는 것이 누구를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증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조사위원으로서 증인들의 답변도 존중하기 위해서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로지 저의 미숙함과 부족함으로 인해서 위증교사라는 많은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로지 진실만을 알고 싶어하는 국민적 여망을 받들기에도 많이 부족했습니다.
오늘의 상황에 절망하고 가슴아파하시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에는 더더욱 부족했습니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서 우리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한 그 뜨거운 관심과 관심에 다시 한 번 인사의 말씀도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오직 진심과 정성을 다해서 국민 여러분에게 믿음을 드릴 수 있는 그런 의원으로서 제 자신부터 먼저 주변을 잘 정리하고 닦는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오늘 두 달 가까이 국조특위를 이끌어오신 우리 위원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과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고 이 자리를 늘 함께 해 주신 여러 언론인 여러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이만희 위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위원님 질문해 주십시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도종환 위원입니다. 조윤선 장관님. 강은교 시인 아세요? 강은교 시인.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접은 알지 못하지만.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시 읽어보셨죠? 참 좋은 시를 쓰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맞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아름다운 시인이십니다. 이분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어요.
사유를 보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문화제 시낭송이에요. 정호승 시인 아세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알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정호승 시인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시인이에요. 이번 블랙리스트에 들어 있어요.
사유를 보니까 노무현 시민학교 강좌. 또 박영택이라는 분이 계시는데 이분 여기 문화부 자료에 보니까 경향미디어 오늘 등 필진활동. 박정희 시대 비판, 이게 사유예요.
어떤 사람은 남편 한겨레 활동, 이게 사유인 사람도 있어요. 하도 많이 이렇게 하니까 이 문화부 문건에 이런 얘기가 있어요.
특이사항, 이 특이사항이 블랙리스트예요. 배제를 위한, 블랙리스트로 낙인 찍고 배제를 위한 무리한 사업을 한 결과 보수단체 민원제기도 있어요.
아까 정 위원님 말씀하신 것과 연관되는 거예요. 너무 대책 없이 이런 일을 너무 광범위하게 했어요.
여기 문화부 문건에 어느 분야를 배제하고 불이익을 줬나 각종 문화예술 심의, 재정 불이익 이런 거 말고도 전통예술 해외진출, 미술품 해외시장 개척지원, 원로 예술인 공연 지원 이런 거 다 들여다 보고 해당되면 배제하는 거예요.
문화훈장도 마찬가지고요. 장애인 문화예술 대상 이런 것도 배제의 대상에 들어갔어요. 공연예술센터 대관. 아르코 주목할 만한 작가상. 국어심의위원회 위원, 생활체육대축전 정부포상.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 패럴림픽 감독단. 이런 데서 다 배제하는 거예요. 이렇게 운영했어요.
문화체육분야를. 아까 제가 보여드린 정무리스트 기억나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화면에서...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게 2015년 4월 13일날 작성된 걸로 돼 있는데 그때는 정무수석이셨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공무원연금으로 한참 제가...
[도종환 / 민주당 의원]
2015년 5월 며칠까지 정무수석으로 근무하셨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표는 5월 3일날 냈는데 10...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중순까지네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그때 사표를 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제 묻겠습니다. 블랙리스트는 실제로 존재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금 수사 결과도 밝혀지고 있고...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존재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말씀하신 대로 있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이 블랙리스트 실태를 보시니까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너무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금 위원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들이 모두 다 이렇게 지원을 배제하는 데 작동이 된 그런 사유들이라고 한다면 그것들이...
[도종환 / 민주당 의원]
한다면이 아니라 문화부 공문이에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그 내용을 사실은 잘 알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곧 이 일의 전모가 저는 확인이 될 것이라고 알고 있고 그 이전에라도 거듭 아까 제가 사죄의 말씀드린 거 다시 한 번 반복합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치밀하고 아주 세심하게 세밀하게 관리가 되었어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특정 단체에 대한 사전검열이라고 의심할까 봐서 또 불이익을 준다고 의심할까 봐서 실천문학이나 문학동네 같은 그런 잡지들은 슬쩍 양해라는 이름으로 지원을 해요.
그걸 또 문화부 직원들이 갖다주고 지난번 국정감사 때 리스트에 들어있지만 이렇게 지원받은 사례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 호들갑을 떨었던 거예요. 그걸로 감춰지는 게 아니에요.
김상욱 국장, 이정호 과장, 오진숙 사무관. 이런 사람들은 누구 지시로 블랙리스트 관련된 일을 했습니까? 지시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위원님, 저는 그 사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특검에서 모두 다 조사를 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일한 사람, 집행한 사람은 있는데 지시 내린 사람은 없어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런데 그 칼끝이 마지막으로 김종덕 장관 구속영장 청구까지 단계까지 가는데 마지막 칼끝이 조윤선 증인과 김기춘 실장을 향해 있다는 것도 알고계시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환을 곧 할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송수근 차관은 문화부 내 건전콘텐츠TF팀을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계속 보고를 했는데 누구한테 보고했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듣기로는 위원님,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언론보도는 조금 사실하고 부합하지 않는다고.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보고를 하는 사람은 있는데 보고를 받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그걸 장관께 직접 보고를 드렸는지 그 부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지난번 김종덕 장관도 장관을 거치지 않고 자꾸 보고를 하니까 청와대에서 장관 거치고 보고해, 이렇게 국장, 과장들한테 지시해서 장관 보고 필지한 게 특검에 가 있는 거예요.
조윤선 장관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하셨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그렇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나중에 특검 각종 증거 앞에서 지금처럼 이렇게 부인하지는 못하실 텐데요. 이 많은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 어떻게 하실 거예요? 어떻게 보상하실 거예요? 이 많은 사람들.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까도 지적해 주셔서 제가 부처에 돌아가서도 한번 어떤 방법이 있을 수 있는지 숙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그리고 저는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 적이 없습니다라는 식으로 끝까지 가시지 말고 정무수석실에서 이걸 몰랐다는 것, 정무리스트가 있는데도 몰랐다는 것은 국민들은 믿지 않을 거니까 정말 진심으로 사과하고 아까 불찰이라고 했잖아요.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건 불찰이라고 했는데 명확하게 밝히세요. 뭘 특검까지 기다리세요.
전모에 대해서 소상히 밝힐 수가 없다고 했는데 전모에 대해서 밝힐 사람이 누구예요, 문화부지. 이렇게 문건 있고 자료가 있고 증거가 있는데.
문화부에서 먼저 전모를 밝히고 그리고 사죄하세요, 국민들한테. 여기 얼마나 큰 상처와 고통을 받으셨을지 이해할 수 있다고 말을 했는데 그건 말로만으로는 안 되는 거예요.
구체적으로 사과하시고요. 그리고 예술인들, 국민들한테 용서를 비세요. 제가 1분만 더 쓰겠는데요. 1분만 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1분 더 드리겠습니다.
[도종환 / 민주당 의원]
채플린이 국외로 추방을 당했었을 때 누가 추방시켰냐면 메카시가 그랬어요. 메카시가 저 사람 공산주의자라고 했어요.
자본주의 비판하는 영화 만들었잖아요. 모던 타임즈라든가 위대한 독재자 만들었어요. 그래서 공산주의자로 몰아서 추방을 했는데 미국에서 가장 부끄러워하는 정치인이 메카시예요. 결국 채플린 돌아오지도 못하고 죽었어요.
그런 광기의 시대가 김기춘 실장 같은 사람에 의해서 재현됐던 거예요. 이게 뭡니까?
만약 이런 식으로 이분법으로 국민들 나누고 편가르고 그래서 불이익을 주고 이런 게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야만의 시대로 돌아가는 거예요. 문화공안통치 시대를 살았던 거예요. 책임져야 돼요, 이 정권은.
피카소, 사회주의자예요. 그럼 피카소 그림을 교과서에서 뺍니까? 스콧 니어링 책 읽지 말아야 됩니까? 그런 야만의 시대를 또 살아야 됩니까? 마지막...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거듭 이 문제로 인해서 많은 예술인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상처와 고통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이 문제가 제기된 계기로 인해서 예술도 정치로부터 독립하고 이제부터는 예술이 그 예술 자체가 아닌 그 위의 어떤 것에 의해서도 이렇게 불공정하게 배제를 받거나 편을 가르거나 양분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절대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다짐하겠습니다.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도종환 위원님,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은 박영선 위원님 심문하십시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서울 구로을 지역의 박영선입니다. 노승일 참고인께 질문합니다.
제가 오늘 KEB하나 독일 지점장을 했던 이상화 지점장을 특검에 수사의뢰했습니다. 이상화 지점장 아시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압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주로 어떤 일로 연락을 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주로 은행 업무 볼 때 연락을 하고요. 그다음에 부동산 물건 지도 그분에게 몇 건 추천받았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런데 이분은 그러니까 최순실 씨와 직접 서로 연락을 했던 사이였나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직통으로 연락이 됐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분한테 부동산의뢰를 최순실 씨가 한 거군요. 독일에서 집 사고 호텔 사고 이런 것들.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분한테 부탁을 하고 박승관 변호사한테도 부탁을 하고 다른 부동산 업자한테도 부탁을 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박승관 변호사도 최순실 씨의 만약에 독일 재산과 관련된 부분은 많이 알 수 있겠네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많이 압니다. 왜 그러냐면 지금 비덱하우스나 그다음에 정유라가 마지막으로 묵었던 그 집, 최초로 보도된 그 집도 박승관 변호사가 두 건 다 소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상화, 박승관 이 두 사람만 독일에서 조사하면 됩니까, 데이비드 윤하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세 사람.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세 사람이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리고 추후적으로 제가 나가고 나서 삼성 자금 관리를 전체적으로 한 건 장남수 대리가.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이 사람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지금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독일에 거주하고 있습니까? 네 사람을 불러와야 완벽한 수사가 되겠네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맞습니다. 그래야 됩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리고 최순실이 해외에서도 연설문을 고쳤다. 최순실의 노트북에서 연설문을 고쳤다. 이게 독일에서 있었던 일이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연설문이 아니라 방미 페스티벌 관련해서 그 부분을.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아까 방미 자료. 어떤 부분을 이건 손을 댔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거 슬쩍 봤다가 굉장히 면박을 당했기 때문에.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노트북을 통해서 독일에서도 미국 가는 자료를 열어봤다는 건가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미국 가는 자료는 제가 사용하던 컴퓨터에서 사용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 컴퓨터에서요? 본인 노승일 씨 컴퓨터에서?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집기, 사무기기에서 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러면 이것도 특검에 자료 제출했습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특검에 가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리고 포항연설문과 관련해서는 이건 어디서 고쳤다는 건가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포항연설문 관련해서는 고친 게 아니고요. 일단 포항연설문은 최순실이 쓰던 노트북에서 휴지통에 버려져 있는 걸 제가 갖고 온 겁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럼 이것도 독일에서 연설문에 손을 댄 건가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그건 좀 오래된 연설문인 것 같았습니다, 상당히.
[박영선 / 민주당 의원]
그렇습니까?
저하고 처음 만났을 때 제일 밝히기 힘든 게 삼성이라고 그런다. 사람들이 삼성과 관련된 건 다 작업이 들어오기 때문에 모든 것이 거의 다 지금 숨겨져 있는 그런 상태라서 이거 굉장히 밝히기 힘들 거다, 이런 말 저한테 한 적 있죠?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맞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노승일 참고인 얘기대로 삼성과 관련된 박원오, 박상진, 박재홍, 그 어느 누구도 나오지 않았어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공교롭게도 그렇게 안 나왔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이재용 부회장 단 한 사람 나오고 아무도 안 나왔어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이분들 왜 안 나왔다고 생각합니까?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집중적으로 공격당하는 게 싫어서 안 나온 것 같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삼성에서 그때 말했던 것처럼 뭐라고 할까요, 작업이 들어갔다, 그런 표현을 하셨었는데 이분들한테도 그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노승일 / K스포츠재단 부장]
박원오 원장님하고 박재홍 감독님은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을 것 같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있을 것 같습니까? 오늘 박상진 사장 진단서도 보면 이게 이상한 게 굉장히 많은데요.
처음 진단서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떼요. 그리고 입원은 삼성서울병원에 가서 합니다.
이게 지금 진단서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것이 급조된 진단서라는 걸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위원장님, 이거 이 진단서 부분과 관련해서도 뭔가 조치가 있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수석전문위원에게 이걸 살펴보라고 지시를 하십시오. 진단 년월일도 틀리고 지금 여기 이상합니다, 이게 여러 가지로. 그리고 여기 입원한 걸 보면 응급의학과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이게 응급실로 들어갔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진단서는 뭐라고 돼 있냐면 폐쇄병동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이렇게 돼 있어요.
그러니까 앞뒤가 안 맞는 진단서입니다. 그래서 이것도 조치가 필요하고요.
조윤선 증인은 저하고 정무수석 시절에 제가 안산에서 1박 2일로 걸어서 청와대까지 걸어갔던 새벽 2시 반에 저랑 만난 적 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기억하기로는 저녁때부터 대기하라고 하셔서 10시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만나서 저랑 새벽 2시 반까지 청와대 안에서 저하고 대화를 나눈 적이 있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저하고 대면대화는 아마 12시까지였었고 그다음에 전화통화로 아마 1시 반 정도까지 통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제 기억에는 2시 반까지 제가 전화를 계속했어요. 그런데 그때 저한테 뭐라고 했냐면 김기춘 비서실장이 연락이 안 된다는 말만 계속 반복했어요. 그렇죠?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네, 그날 새벽이어서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박영선 / 민주당 의원]
제가 이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그때 청와대가 유가족과 저희들이 같이 청와대 앞에 갔습니다.
유가족들이 만나고 싶어 했고 또 이런 상황이면 김기춘 비서실장이 나오셔서 뭔가 이야기하는 게 국민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라고 제가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얘기했는데 정무수석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연락이 안 되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렇게 계속 반복적으로 얘기를 하셨어요.
그때 제가 절벽 같은 것을 느꼈는데 이 정권이 정말 국민을 무시하는구나. 인간에 대한 따뜻함이 없는 정권이라는 걸 제가 그 현장에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고 저도 굉장히 슬펐습니다, 그날.
결국 그렇게 해서 1000일이 지나가고 오늘이 온 겁니다. 오늘이 세월호 1000일이에요. 굉장히 저는 이게 뭔가 하늘이 주는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그때 아마 겸손하고 따뜻하게 그 세월호 유가족과의 만남이 청와대 앞에서 있었으면 과연 오늘이 있었을까. 저는 오늘 그런 생각을 이 자리에 앉아서... 오늘 하루종일 했습니다.
결국 교만함이 낳은 거죠. 결국 세월호 7시간도 김기춘 비서실장과 저의 운영위에서의 1문1답으로 시작해서 오늘까지 온 거고요. 그 1000일이 그렇게 지나간 겁니다.
저는 이 국정조사를 하면서 제가 원내대표로서 세월호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무겁게 시작을 했고 세월호 7시간을 정말 명쾌하게 밝히고 싶다는 어떤, 모든 위원님이 다 그러셨을 겁니다.
그렇지만 저는 어쨌든 지금 대한민국의 이런 현주소를 우리 서로 다 공유하면서 저희가 미완의 숙제를 특검에... 그리고 또 한 가지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저는 노승일 참고인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노승일 참고인에게 여러 가지 신변의 위협이라든가 여러 가지 많은 그런 것이 있었을 텐데 잘 버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제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위원회에서 노승일 증인을 위해서 그런 거 신고를 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다는 말씀을 위원장님께 말씀드리면서 끝으로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오늘 1000일을 맞아서 저희 국회가, 국정감사 특위가 최선을 다했지만 그러나 이렇게 명쾌하게 모든 것을 세월호 7시간...
[김성태 /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
존경하는 박영선 위원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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