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바쁘냐?'

'너만 바쁘냐?'

2013.07.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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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경찰청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성한 경찰청장'

"언어적 고성과 언어 폭력적인 내용이 있었다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욕설은 있었나요?"

"이 사람, 저 사람 하는 정도 뿐인가요?"

"그러니까 묻잖아요. 이 XX, 저 XX는 아니어도 욕설은 없었습니까?"

"네, 욕설은 없었다는 거죠?"

'7월 17일 민주당 의원 경찰청 방문'

'지난달 여당 국회의원이 경찰 간부 폭행했다는 보도 사실 여부 확인 목적'

[문병호, 민주당 의원]
"국회로부터 폭력을 당한 사실이 있는지, 아니면 언어폭력이든가..."

[이성한, 경찰청장]
"보도 내용이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니고 왜곡된 내용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이미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유대운 의원, 저녁 식사 자리에서 참석자들 언성 높아진 이유 질문

"(경찰 간부가) 먼저 간다고 했던 게 많이 언짢으셨던 모양인데요. 그래서 뭐, 너만 바쁘냐, 이런 얘기가 오가고 그래서 빨리 가라고 제가..."

"CCTV가 확보된 모양인데, 경찰에서 CCTV 공개 동의할 용의가 있습니까?"

"예 동의하겠습니다. 얼마든지 공개해 주십시오."

"CCTV가 음식점에는 안에 있지 않다는 건 알고 계시죠? 밖에 있죠?"

"김태환 위원장께서 경찰 간부들에게 고압적 태도를 보인 건 사실인가요?"

"느끼거나 표현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데"

"저는 김태환 위원장님 (ROTC) 후배입니다. 저한테 이 친구, 저 친구 하기도 하는데"

"밖에서 보면 청장한테 함부로 한다고 할 수도 있고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우리 선배가 저한테 참 애정을 표현하는구나, 할 수도 있고..."

"뭔가 말하고 싶지 않고 감추고 싶은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말씀하시는 것 같으면 감출게 뭐가 있습니까?"

[이성한, 경찰청장]
"맞았으면 저 자신도 가만히 안 있을 거고"

"당사자도 가만히 안 있었을 겁니다. 청장이 옆에 있는데 우리 국장을"

"아무리 국회의원이라 해도 폭행을 하는 걸 제가 보고 가만히 있겠습니까?"

잠시 생각...

"같이, 싸우, 싸우지는 못하더라도 항의 정도는 했겠죠."

[서영교, 민주당 의원]
"혹시 권력에 협조했더니 돌아오는 건 뺨따귀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그렇지 않기를 바래요."

일정 때문에 나가봐야 한다는 경찰청장

"저도 일정이 원래 한 달 이상 전부터 잡혀있는 겁니다. 타 부처 장관하고 같이 행사를 하기로 되어 있는데..."

한 달 전부터 잡혀있는 매우 중요한 행사여서 바삐 나가야 한다는 청장

"여성가족부 장관하고 같이 외부행사가..."

"무슨, 행사 제목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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