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와 지도편달

협조와 지도편달

2013.08.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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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청와대 비서실 개편 김기춘 비서실장 소감 발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국민 모두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위해 노심초사하시는 우리 대통령님의 국정구상, 국정철학이 구현되도록 협조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8월 5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방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박근혜 정부 탄생 때부터 힘이 돼 주셨던 김기춘 실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리고..."

소감 발표 때 한 말을 그대로 한 번 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께서 국민이 골고루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시기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국정구상이나 국정철학이 차질없이 구현되도록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이어서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방문.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대통령께서 훌륭한 경륜과 인품을 갖춘 비서실장님이 잘 보좌하면 국정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

앞선 발언 다시 반복...

외울 수 있을 정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께서 국민 모두가 잘 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시기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하고 계십니다.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나 국정 구상이 차질없이 구현되도록 협조해 주시고 지도편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8월 5일 김기춘 비서실장 민주당 김한길 대표 방문.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 김기춘 실장의 방문이 마뜩잖은 듯...

웃음기 없는 환영인사...

[김한길, 민주당 대표]
"이렇게 천막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다 벗고 있는데...넥타이까지 다 하셔서, 벗으셔도 되는데...대통령 잘 보좌해서 잘 정리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천막 당사)도 내실이 있습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발언할 기회도 없이 바로 비공개로 전환.

방문 마치고 나온 후 기자들 질문...

[기자]
"박 대통령께서 따로 전하라는 말씀 같은 건 없으셨나요?"

내 할 말도 못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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