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이유

거리로 나선 이유

2013.08.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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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 서울 명동 민주당 거리 홍보 활동.

"점심때 나온 거죠? 국정원이 나쁜 짓 했거든요. 읽어줘요."

"이거 좀 읽어봐 줘요."

"아, 한국분 아니세요?"

"(어디서...) 홍콩!"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
"더 이상 길거리에서 투쟁정치에 몰입하지 않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위한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

8월 8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민주당 장외투쟁 중단 촉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의회 밖 거리에서 정치활동을 의원이 하는 일은 조심해야겠습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하루속히 천막을 접어야 합니다. 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합니다."

독재 시절과 달리 언론통제 없기 때문에 거리 투쟁 나설 이유 없다는 심재철 의원.

"민주당 장외투쟁은 강경파의 대책 없는 투쟁 관성 때문에 거리로 밀려 나온 것..."

[유수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민들께서 뉴스를 보고 싶지가 않다..."

최근 신문과 방송에서 정치기사를 크게 다루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름 분석...

"우리 정치 상황이, 정쟁이 좀 지루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8월 4일 서울역.

민주당, '역전 토크' 시민과 대화.

장외투쟁 나선 이유 설명하는 김한길 대표.

"국회에서 그 일을 해보려고 우리가 참으로 힘겹게 인내했지만..."

[신경민, 민주당 의원]
"안 나올 수가 없게...외통수, 아시잖아요. 외통수로 몰고 여당과 여당의 배후 세력이 몰고 왔습니다.'

대화 중에는 민주당 향한 시민들의 뼈아픈 지적도 나오고...

[시민]
"아까 들으니까, 외통수로 몰렸다면서요. 누가 몰리게 했습니까? 게임을 잘하시면 외통수로 안 몰릴 거고...이게 도대체 뭘 하시겠다는 건지..."

박혜자 의원, 거리로 나선 이유 설명.

"피와 땀으로 오늘의 민주주의 만든 것...저희가 분노하는 것은 바로 이 민주주의가 국정원에 의해 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자고 하는 것은 선거에 대해서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선거 과정 속에서 민주주의가 유린당한 사실에 대해서 분노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아무리 우리가 살기가 어려워도 힘들어도 민주주의는, 또 하나 우리가 버릴 수 없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도와주십시오. 그래서 나왔습니다."

시민과 대화 통해 장외투쟁 당위성 설명...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서울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런지 말씀 주신 분들이 말씀 주시고...아마 기차 시간 때문에 그렇겠죠? 다 가버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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