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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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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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9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국정원 댓글' 여직원에게 질문.

[김민기, 민주당 의원]
"여직원이라는 말을 그렇게 듣다가 직원이라는 말로 (호칭이) 바뀌었습니다. 의견이 어떻습니까?"

[김 모 씨, 국정원 직원]
"직원이라는 표현이 더 좋습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
"우리 김 직원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는 댓글을 올리라는 지시를 받은 적 있나요?"

[김 모 씨, 국정원 직원]
"그런 지시를 받은 적 없습니다. 북한과 종북세력의 외국 선전선동에 대해 대응 목적으로 이뤄진 활동으로 생각...가족을 만날 수도 없었고 저도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고..."

지난해 12월 민주당 당직자들과의 '대치 상황'에 대해 설명.

"정말 무서웠던 공포스러웠던 상황이라고 기억합니다."

이번에는 댓글 수사 '은폐·축소' 주장하는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질문.

"대선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별개로...중간수사 발표 행위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부정한 목적으로 하였음은 분명하다고 판단합니다."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혼자만 유독 왜 그러죠?"
(제가 직접 수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경찰 측 증인이) 15명이 나왔는데 혼자만 왜 그럴까요?"
(말씀드렸지만, 수사는 제가 했습니다. 증거분석팀에서 증거분석을 했을 뿐입니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
"권 과장님께서 축소, 은폐, 압력...이런 감성적인(?) 단어를 많이 쓰셨어요. 권은희 과장님, 광주의 경찰입니까? 대한민국 경찰입니까?"
(질문의 의도가 무엇입니까?)
"대답하세요."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의 경찰입니다.)
"그런데 왜 권은희 과장님께는 유일하게 이번 사건과 관련돼서 나온 발언에 대해서 광주의 딸이라는 말이 붙을까요? 이상하지 않아요? 대답 안 해도 좋습니다."

청문회 마친 뒤 얼굴 가리며 퇴장하는 국정원 증인들...

일부 국정원 직원, 취재 열기에 흥분...

8월 14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지난해 12월 '김 직원'이 경찰조사 마친 뒤 국정원 간부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 공개 청문회 '모든' 증인이 참고할 만한 내용...

"고생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추억만으로 남을 것이고 위기에 잘 대처했다는 영광도 남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추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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