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심판(?)

정의의 심판(?)

2013.09.0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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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발부됐는데 심경 어떠신가요? 혐의내용 인정 안 하시는 겁니까?"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관련 9월 3일 영남제분 회장 구속

3일 낮 영장실질심사 받기 위해 법원 들어가는 영남제분 회장

엘리베이터 기다리던 회장에게 갑자기 한 남성이 밀가루 던져…

별다른 반응 없이 이동하는 영남제분 회장

밀가루 던진 남성은 현장에서 붙잡혀

밀가루 뿌려놓고 신변보호 요청

"신변 보호, 신변 보호시켜 주세요."

[인터뷰:기자]
"아까 왜 그러셨어요?"

"무슨 심경으로 그랬는지 말씀해 주세요. 이왕 하신 김에(?)..."

'이왕 한 김에' 바깥에서 정식 인터뷰하기로...

"원래 뭐 하시던 분이셔요?"

"개인 일 하고 있고요. 안티 영남제분 카페 운영자입니다."

"국민들 마음 담은 밀가루고요.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하라고..."

"분개하지 않은 국민들 없을 거고요. 사법부가 해결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직접 심판하려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밀가루 던진 거고요."

"이런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습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9월 4일 국회의사당 앞 우익단체 시위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기권·반대표를 던진 국회의원들은 각오하라!"

시민들 시선 끌기 위한 작은 이벤트 준비…

"제가 당기는 걸로 할 테니까 (카메라로) 찍어주십시오."

"적색 용공분자들을 즉각…즉각…"

좀처럼 찢어지지 않는 인공기 모양의 플래카드 이빨로 물어뜯어도 소용없을 정도로 튼튼한 소재로 제작된 듯

지켜보던 시민들 '준비 부족' 지적…

"찢고나서 해라."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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