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회복제는 싫어'

'피로회복제는 싫어'

2013.10.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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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민주당 24시간 비상국회 본부 현판식

"아직 당기지 마시고요. 제가 하나, 둘, 셋 하면..."

국회에서 24시간 대기하며 정기국회 준비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가출을 준비하는 게 간단한 게 아니더라고...난 그냥 옷만..."
(댁에서 뭐라고 하세요?)
솔직...
"뭐, 싫어하죠."

9월 30일 민주당 의원총회 진성준 의원

"오늘부터는 우리 당 소속 모든 의원께서 24시간 국회에 대기하면서...수당은 안 드리고...일하는 사람을 위한 음료를 준비해 가신다고..."

그날 저녁, 전병헌 원내대표 피로회복 음료 '박XX' 들고 의원들 방문

"사실은 내가 '박xx'를 무지하게 좋아하거든..."

국감준비 중인 각 상임위 찾아다니며 격려, '박XX' 전달

피로회복 음료 전달하며 전병헌 원내대표 충고 한마디...

"근데 지금 먹으면 잠 안 올 거야."

밤에는 '박XX' 마시지 않는다는 전병헌 원내대표...

다른 상임위에서도...

"하나씩 먹으면서 (사진) 연출 한번 해요?"

"지금 먹으면 잠 못 잘 거야. 낮에 먹어야지..."

박XX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잠 안 오는 밤 두려운...

계속 배달되는 피로회복 음료 어떤 곳에서는 천대받기도...

국방위 방문한 자리...

"국방위에서, 대표님 피로하실 것 같아서..."

'박XX' 가져온 전병헌 원내대표에게 '홍삼 강장제' 권하는 국방위 의원들

"저희들이 활력 주러 왔다가 저희가 활력 받고 가네요."

"빨리 먹어버려야지!"

(몸에 좋은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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