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까지 뒤져가면서…

휴지통까지 뒤져가면서…

2013.10.28.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10월 24일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강창일, 위원장]
"성원이 되었으므로...성원이 안 되었으므로 잠시 기다리겠습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
"정유공장을 헐값으로 그냥 1원짜리로도 사올 수 있는 건데 그걸 1조를 들여서 매입을 했어요..."

공기업 부실 '해외 자원 투자' 질타.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당시 시장 상황이나 경영적 판단으로는 (투자한) 정유공장이 이렇게 심각한 손실을 보게 될 줄 정말 몰랐습니다."

강창일 위원장 지원 사격...

"자꾸 변명으로 일관하고 말이죠. 100만 원, 1,000만 원, 1억 하면 돈처럼 들리는데 1조 하니까 조, 1,000억, 1조, 10조, 100조...이게 생각해 보니까 돈이에요."

수조 원 손실 책임 묻는 의원들의 고성...

이 와중에도 졸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
"국정 전반에 대해서 감사를 하고 있는데 피감기관의 간부들이 계속 졸고 있어요. 계속 졸았죠? 여기가 어딥니까? 어떻게 국정감사장에서 계속 졸고 있어요."

강창일 위원장 또 지원 사격...

"앞 사람(경영진)만 아니라 뒤에 앉은 여러분도 전부 책임 있어요."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 자신의 질의서가 사전 유출된 의혹 있다며...

"여기 자료를 보면 제 질의서가 다 나갔다고 하는 의심을 할 수 밖에...제 질의서 어떻게 입수했어요? 사전에?"

[장석효, 한국가스공사 사장]
"오전까지는 저희들이 전혀 의원님의 질의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었습니다. 아마 휴지통이나 이런 데서 줍지 않았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제가 수사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강창일 위원장 지원 사격...

"해명해야 돼요. 보충 질의할 때..."

그런데 궁금...

"위계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됩니까?"

"..."

확실하지 않을 때는 바로 다음 질문...

어쨌든 이날 국정감사를 받은 모든 분...

[전정희, 민주당 의원]
"국감 준비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졸음 참고 휴지통 뒤져 가면서..."

남이 버린 건 줍지 말아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