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치마, 행주대첩 전에도 있었다?

행주치마, 행주대첩 전에도 있었다?

2015.07.2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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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년 2월 12일.

일본의 3만 대군이 조선을 침략하기 위해 행주산성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조선군은 2천 3백명 뿐이었고 무기까지 동이 났는데요.

그 때 성안에 살던 백성들이 나섰고 아낙들은 치마에 돌을 담아 날랐습니다.

이때 행주치마라는 말이 아낙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치마의 명칭에 행주의 지명을 따서 탄생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임진왜란으로 조선을 침략한 일본에 맞서, 팔도 곳곳에서 싸운 조선군.

한양에서 약 8킬로미터 떨어진 행주산성.

이곳에서도 권율장군이 이끈 부대가 일본에 맞서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천 삼백여명이라는 적은 인원으로 일본 3만 대군에 대적해야 했던 전투.

행주대첩은 권율장군을 중심으로 군인과 백성, 모두가 힘을 모았기에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위대한 전투였습니다.

그리고 행주대첩 때 탄생했다고 알려진 단어, 행주치마!

그런데 행주대첩보다 앞선 책에서 행주치마의 기록이 발견되었는데요.

행자의 의미는 '닦는 천' 무언가를 닦기 위한, 천으로 된 치마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행주치마라는 단어는 행주대첩 이전부터 사용되고 있던 겁니다.

힘을 모아 나라를 지킨 행주 백성의 활약은 모두에게 큰 감동으로 남았고 그 후부터 발음이 비슷한 행주치마를 보며 행주대첩의 승리를 떠올린 건 아닐까요?

백성의 애국심이 이뤄 낸 승리, 행주대첩!

우리가 기억해야할 위대한 역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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