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포털 사이트 뉴스 인링크 방식부터 바꿔야"

김경수 "포털 사이트 뉴스 인링크 방식부터 바꿔야"

2018.07.23.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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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에 김경수 경남지사가 관여했는지 여부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김경수 지사가 포털사이트 댓글 부작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YTN ‘시사 안드로메다 3’에 출연한 김경수 지사는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달기가 여론 왜곡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나라 포털사이트의 인링크 방식을 비판했다.

인링크 방식이란 언론사가 제공한 뉴스를 각 언론사의 홈페이지가 아닌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안에서 직접 읽을 수 있는 방식이다.

김경수 지사는 “댓글을 다는 문화 이전에 외국은 포털을 통해서 들어가더라도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들어간다, 그런데 우리는 포털의 기사를 읽고 댓글을 달아도 그 포털에 (댓글이) 달리는 그런 구조로 돼 있다”며 “근본적으로 이것부터 사회적으로 공론화해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제도를 바꿔야 하는데 자꾸 댓글 다는 국민들에 대해서 댓글 문화를 비판하고 하게 되면 이건 저는 해결되기 어려운 것 아닌가 그렇게 본다.”라고 강조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드루킹 김 모 씨 등은 댓글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5533건의 네이버 뉴스 기사의 댓글 22만1729개에 1131만116회의 공감·비공감을 클릭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 이후, 포털 사이트의 뉴스를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법안이 잇따라 발의된 가운데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네이버서비스 개혁방안 토론회에서 아웃링크 방식을 포함한 뉴스 서비스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상희 기자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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