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올림픽에 도전한다 [박형주, 고등과학원 교수]

수학 올림픽에 도전한다 [박형주, 고등과학원 교수]

2009.01.0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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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안녕하십니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학문...아마도 수학일 것입니다.

하지만 수학은 과학혁명을 이끈 핵심 키워드 일 뿐 아니라 모든 과학의 기초입니다.

그래서 수학을 못하는 나라는 과학이 없다고도 합니다.

수학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수학자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서 국내 수학계가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대회 유치위원장인 고등과학원 박형주 교수 초대했습니다.

[질문1]

박 교수님은 한마디로 수학 박사시지요?

수학하면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다들 어렵게 생각하잖아요.

실제로 수학이 어렵습니까?

아니면 괜히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까?

[질문2]

수학을 잘 하려면 어떤 비결이라도 있습니까?, 어려서부터 특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건 가요?

[질문3]

여러 학문중에서 수학이 왜 중요한 것입니까?

[질문4]

2014년에 열릴 '국제 수학자대회' 유치위원장이시요?

왜 국제수학자대회를 수학의 올림픽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질문5]

국제 수학자대회를 우리가 유치하면 어떤 잇점이 있습니까?

[질문6]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런 대회를 경쟁적으로 유치하려할텐데 차별화 전략이 있습니까?

[질문7]

수학 분야의 노벨상이라는 '필즈상' 이 시상도 바로 국제 수학자대회 개막식날 하고 40세 미만의 수학자만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학문의 업적을 쌓으려면 아무래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텐데 왜 40세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입니까?

[질문8]

대회 유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이 무엇입니까?

[질문9]

가끔씩 나오는 보도를 보면 우리나라의 수학 수준이 꽤 높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실제로 어느정도입니까?

[질문10]

우리나라에서는 필즈상 수상자가 아직 한명도 나오지 않는 것입니까?

[질문11]

OECD가 발표한 2006 국제학력평가를 보면 수학과목에서 우리나라는 평가대상 57개국 가운데 3등을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결과로만 보면 3등이지만 실제로는 48등이다' 이런 연구결과를 내 놨습니다

무슨 이야기냐하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다른 나라학생들에 비해 수학 공부에 엄청난 시간을 들여서 그런거지 수학에 들이는 시간을 효율로 따져서 보면 48등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수학교육 자체에 문제가 있는것 아닙니까?

[질문12]

우리나라 수학교육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주입식 교육'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주입식 교육에 치우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질문13]

수학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실생활에 적용하면서 논리적이면서 창조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데 있을텐데 이런식이라면 창조적 사고나 비판이 끼어들 여지가 없어지는것 아닌가요?

[질문14]

수용하지도 못하면서 과다한 내용을 배우는 것도 문제 아닌지...

[질문15]

학습부담 줄인다며 7차 교육과정에서 시간수를 줄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가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위원들이 주로 대학교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그런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동의하는가?

[질문16]

'현재 수학교육은 10%만 수학을 좋아하고 나머지 90%는 들러리다' 이런 혹독한 평가도 있습니다.

수학적 원리나 과정이 생략된채 무조건 공식을 암기하고 암기한 공식에 문제를 대입시켜 많은 문제를 푸는 게 왕도처럼 돼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해야 하는지...다른 대안이 있다면 수학회와 같은 학술단체에서 문제 제기를 해야하는 건 아닌가요?

[질문17]

박 교수님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수학없인 미래가 없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많이 걱정하는데 무슨 뜻으로 하신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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