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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궁궐을 짓는다!

  • 20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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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명장열전, 오늘은 우리나라 궁궐 등 고건축의 맥을 잇고 있는 무형문화재 신응수 대목장 편입니다.

신응수 대목장은 문화재 복원과 전통 목조 건축에 평생을 바쳐 온 분인데요, 강릉에서 송세혁 기자가 신응수 대목장을 만났습니다.

[리포트]

고려 태조 19년, 서기 939년에 창건된 국보 51호 강릉 객사문.

원형 변경과 고증자료 부족 등 어려운 조건에도 고려시대 건축양식을 살려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국보 원형 보수는 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신응수 선생이 주도했습니다

[인터뷰:신응수, 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중간에 보수를 여러 번 거치면서 원형이 많이 변경됐어요. 이번에 대대적으로 옛날 원형을 찾다 보니까 그 전 객사문하고 차이가 나요."

신응수 선생이 사촌형의 권유로 목수의 길에 뛰어든 것은 열일곱 살 때인 지난 1958년.

이후 이광규와 조원재 대목장을 스승으로 적통을 이어 고건축의 대가로 성장했습니다.

무량사 극락전을 비롯해 창경궁과 창덕궁, 경복궁 등 전통 건축 복원 공사 가운데 신 선생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신응수, 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현재는 경복궁 공사를 하고 있고 90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하고 있죠. 그것이 80% 정도 됐어요. 광화문만 남아 있죠."

신 선생이 문화재 복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목재.

궁궐과 같은 소중한 문화재에는 우리 소나무를 써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입니다.

특히 색깔과 결이 아름답고 내구성이 강한 태백준령의 적송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신 선생은 강릉에 제재소를 마련했고 강원도 일대 50만 평의 임야에서 소나무도 직접 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응수, 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소나무가 몇 백년이 됐어도 전혀 상하지 않고 분석을 해봐도 앞으로도 천년 이상 갈 수 있는 나무가 소나무라는 게 증명이 돼요."

신응수 선생은 전통 목조 건축 관련 책 3권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저술 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부천에 사재 200억 원을 들여 한국전통건축박물관도 건립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신응수, 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목수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을 후대에, 지금의 시대하고 앞으로 시대하고 장인의 정신이라는 게 다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남기기 위해서…"

다행히 고건축의 길을 걷겠다는 젊은이가 늘어나고 있어 흐뭇하다는 신응수 선생은 후배들에게 장인은 남다른 끈기가 필요하다고 당부합니다.

[인터뷰:신응수, 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
"집을 하나 짓더라도 쉬는 공간이라도 찾아가서 보고 배우는 끈기가 필요해요. 장인이라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예요."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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