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슬프다'...가수 김종국

'남자도 슬프다'...가수 김종국

2012.11.01.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한 남자', '사랑스러워'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입니다.

남다른 예능 감으로 예능인으로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습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에서 나오는 반전 목소리, 고운 미성이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가수 김종국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새 앨범을 소개하고 18년 차 가수의 애환을 털어 놓았습니다.

김종국 씨는 '런닝맨' 때문에 예능인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다며 최근 초등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종국 씨는 마주친 한 초등학생이 자신이 가수인 줄 모르더라며 한편으로는 그런 부분이 고민이 되지만 인기가 있고 대중이 날 알아봐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수 김종국 씨는 15분 전쯤인 12시에 7집 정규앨범 'Journey Home'이 첫 발매에 들어갔다며 처음으로 YTN에서 생방으로 인사드리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2년 9개월 만에 새 앨범을 내게 된 것은 이제 가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국 씨는 요즘 싱글앨범이나 미니앨범이 대세이지만 시작점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정규앨범을 발매했다며 싱글앨범을 내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탄탄하게 시작하려고 준비를 오래했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김종국 씨는 요즘 배우 송중기 씨의 주가는 최고인데 그런 송중기 씨가 '남자가 다 그렇지 뭐' 뮤직비디오 작업에 선뜻 참여해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김종국 씨는 송중기 씨가 '런닝 맨' 초창기 멤버였다고 소개하고 사실 배우들은 미니시리즈를 찍을 때 굉장히 바쁘고 특히 주연배우들은 정말 여유 시간이 없는데 출연해주면 고맙지만 물어보는 것 자체가 미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종국 씨 요즘 드라마 '착한 남자'에 몰입해서 보며 푹 빠져 있는데 신곡을 들을수록 노래가 송중기 씨랑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미안함을 무릅쓰고 노래가 송중기 씨랑 너무 잘 어울리는데 혹시 출연해줄 수 있는지 부탁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종국 씨는 동생이긴 하지만 일을 하는 연예인 사이에서 부탁하는 게 쉽지 않다며 사실 동생들에게는 더 부탁을 못 하는 성격이라고 말하고 3년 만에 내는 앨범이라 염치 불구하고 부탁했는데 송중기 씨가 흔쾌히 수락해줘 정말 고마웠고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국 씨는 자신의 목소리 관리 비법과 관련해 살면서 목소리를 관리한 적은 없고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술 담배를 전혀 안하는 생활습관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하고 20대 초반에는 어른들이 술을 주어서 음주 생활을 잠깐 했지만 지금은 원래 좋아하지 않아 아예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종국 씨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남자가 다 그렇지 뭐'와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등 직접 작사를 많이 했다며 그래서 자신의 성향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데뷔 18년째가 되니 노래에 담기는 메시지가 달라졌다며 과거에는 이상적인 사랑이야기가 많았다면 이제는 좀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종국 씨는 지금도 댄스곡을 부르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댄스곡을 해서 지금도 댄스곡이 쉽고 잘 맞지만 아무래도 이제는 춤은 좀 어려워 다른 멤버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에도 나가고 싶지만 '런닝 맨'과 경쟁프로가 되어서 못나간다며 잘 준비된 좋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모든 가수들의 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종국 씨는 특히 이번 정규 7집 앨범이 나오고 평소에 안하던 부탁을 많이 했다며 유럽에 있는 박지성 선수에게도 전화를 해서 앨범이 나왔다고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지성 선수와는 박 선수가 '런닝 맨'에 출연하면서 친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박지성 선수가 자신이 새 앨범을 내면 자기도 더 힘내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가수 김종국 씨는 결혼이 정말 너무 하고 싶은데 어느 순간부터 주변에서 결혼을 말리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김종국 씨는 이어서 물론 결혼을 부추기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행복하지 않고 이상적이지 못한 상황을 옆에서 많이 보다보니 주춤하게 된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나 행복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언젠가 꼭 나타날 거라 생각 한다고 말해 결혼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어 김종국 씨는 죽을 때까지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주고 싶고 가능하다면 노래도 하고 싶다며 예전에는 가수가 그저 직업이었지만 이제는 삶인 것 같다고 말하고 팬들과 함께 살아가고 함께 늙어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