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사랑할 때'...조장혁

'아직은 사랑할 때'...조장혁

2012.11.14.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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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된 사랑', '체인지' 등을 불러 사랑받은 1990년대 대표 발라드 가수입니다.

짙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아주 매력적인 분입니다.

긴 공백을 깨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가수 조장혁 씨가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나가수2'와 관련한 이야기와 17년 차 가수인생을 진솔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조장혁 씨는 '나는 가수다' 출연으로 그동안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 끝났다며 짧았지만 보람된 시간이었고 음악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인생에서 소중했던 시간이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서 대중들에게 소리와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하나 하는 것을 공부하게 해 준 시간이었다면서 진심어린 소리를 전달을 해야 대중들도 감동을 하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별히 '나가수' 무대에서 그런 것을 느낀 이유가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조장혁 씨는 아무래도 경연프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통 아무리 큰 무대라고 그냥 듣고 속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끝나는데 '나가수'는 그 자리에서 바로 평가를 내리니까 그 자체가 자존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나가수'라는 경연프로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특별한 계기는 없지만 자신이 도전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가수로서 큰, 아빠의 모습을 보여 줄 수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생과 3살난 아이가 있는데 자신이 슈퍼디셈버 (가왕전)에 못 나가서 섭섭해 하지만 내색은 안하더라며 아이들에게 나갈 수도 있고 못 나갈 수도 있는 거라면서 "인생은 그런 거야"하고 설명해주니까 고개를 끄덕이라고 전했습니다.

평가하는 경연프로의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느냐고 묻자 부작용이라면 어떤 무대든 평가하려해서 부담이 된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가수들이 좀 더 연습을 열심히 해서 완벽한 것을 보여주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장혁 씨는 또 '나가수2' 출연 이후 달라진 점과 관련해 목욕탕에 갔을 때 알아보기도 한다며 자신이 헬스클럽을 다니는데 사우나를 가면 알아보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나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분도 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하고 옛날에는 고마웠던 것을 모르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런 말을 들으면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장혁 씨는 노래방에서 자신의 노래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자신은 자신의 노래를 너무 많이 불러서 노래방에서는 잘 부르지 않는다며 가끔 친한 선배들이 불러달라면 가끔 부르기도 하지만 100점 만점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목 관리는 따로 안하고 대신 소리내기위한 방법을 공부하고 생각을 많이 한다며 노래를 하다보면 나중에는 그 소리가 머릿속에서 두성인지 흉성, 복성인지 다 들린다며 그래서 자유자재로 쓰기위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4년 만에 발표한 '아직은 사랑할 때'는 지난 2003년에 발표한 것인데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특히 10년이 지난 이후 음향기술 등이 너무 발전해서 좋은 음향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조장혁 씨는 저작권료가 많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대해 많지는 않다며 정말 많이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은 저작권 등록된 곡이 90여 곡이어서 그 정도 노래면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앵커가 쑥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대신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저작권료 수입이 대기업 과장급이라고 들었다고 지적하자 그것은 한 때 (잘 나갈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저작권료도 재미있는 것이 자신이 움직여야 수입도 많아진다며 안 움직이고 숨어있으니까 점점 줄어들더라면서 나중에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장혁 씨는 공백기를 깨게 된 계기가 있느냐는 앵커 질문에 신 내림을 받는 분이 안하면 아픈 것처럼 마음속에서 뭔가 꿈틀거리고 속삭이는 소리와 무대에 서라는 손짓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장혁 씨는 앞으로 정말 감정 전달을 잘 할 수 있는 소리를 내며 노래할 때 대중들과 같이 아파하는 감정이입을 잘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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