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차세대 스타...노승열 선수

한국 골프 차세대 스타...노승열 선수

2012.11.1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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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분은 한국 남자 프로 골프의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는 분입니다.

시원한 장타와 승부 근성, 나이답지 않은 노련미로 미국 프로골프 데뷔 첫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차세대 기대주 노승열 선수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와 관련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털어 놓았습니다.

1991년 생 22살인 노승열 선수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무난히 마무리 짓고 2주 정도 전에 한국에 돌아와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지금 고려대학교 체육학과 3학년인데 시즌 중 해외에 있을 때는 리포트로 학업을 대신하고 국내에 들어오면 학업을 하고 있다며 요즘은 일반 대학생다운 삶을 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골프 선수의 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인데 이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뿌듯하고 세계적인 선수와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톱 10에 3번 들었고 상금랭킹도 48위에 올랐다며 첫 데뷔로는 성공적이라고 자평했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기억에 남는 경기와 관련해 첫해이어서 다 기억에 남지만 7월 AT&T 대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마지막 날 심정은 편안했고 하루만 기다리라고 마음속으로 기대했는데 아쉽게 잘 안 돼 공동 4위에 그쳤다고 말했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경기 도중 타이거우즈를 만나면 서로 인사를 하는 정도의 사이라며 자신을 영맨(Young Man)이라고 부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노승열 선수는 타이거우즈는 자신의 경쟁자이며 롤 모델이라며 필드에서는 모두 서로 경쟁자이지만 특히 모든 골프선수들이 타이거우즈를 꿈꾼다고 밝혔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프로골퍼 최경주, 양용은 선수는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에 진출했고 처음으로 우승도 했다며 특히 후배들을 굉장히 잘 챙겨주는 선배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최경주, 양용은 선수는 후배들이 필요한 것이 있거나 기술적인 부분을 질문하면 모두 잘 알려준다면서 그래서 한국 선수들이 PGA 투어에서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올해 캐디를 3번 바꾸게 된 동기를 앵커가 묻자 캐디는 3명을 해고하고 4번 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이번 캐디와는 18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하는 등 잘 맞춰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올해 초 영국 캐디는 나이도 많고 영국이 집이어서 장거리를 왔다 갔다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고 두 번째는 성격이 유별 나 겁이 나서 세 번째는 너무 순한 예스맨이어서 바꾸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배운 점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자 노승열 선수는 경기 중 잘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결과를 먼저 생각해 압박감으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투어로 앞의 할 것만 생각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플레이를 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승열 선수는 고향이 강원도 속초여서 초등학교 3, 4학년부터 14살에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4시 반에 일어나 연습을 꾸준히 했다며 어렸을 때는 취미생활이었지만 이제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즐겁게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고 골프로 한국을 알리고 싶다며 지금 가장 큰 목표는 역시 PGA 우승이라고 밝혔습니다.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법을 한가지 가르쳐 달라는 앵커 요청에 노승열 선수는 이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데 굉장히 어렵다며 우선 연습장에서 1시간이라도 자주 보내는 게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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