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가수 김정민, 전지윤

'내 사랑 내 곁에'...가수 김정민, 전지윤

2012.12.03.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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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내 곁에,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사랑과 우정 사이 등 90년대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던 노래들을 담은 뮤지컬이 무대에 오릅니다.

90년대를 대표하는 록커와 2000년대를 대표하는 걸 그룹 멤버가 그 시절 순수한 감성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의 주인공 김정민, 전지윤 씨가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뮤지컬 출연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가수 김정민 씨는 걸 그룹과 함께 공연하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고 포미닛 전지윤 씨는 대선배라서 무섭지 않을까 했는데 다정다감해서 쉽게 친해졌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정민 씨는 특히 걸 그룹은 삼촌 팬들의 환상인데 전지윤 씨는 성격이 편하고 털털해서 남자같이 부담이 없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민 씨는 뮤지컬 '내 사랑 내 곁에'는 작곡가 오태호 씨의 히트곡으로 만든 뮤지컬인데 20대, 40대의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20대 첫사랑을 놓치고 20년 뒤 다시 만나서 프로포즈를 하는 사진작가 역할을 맡았다고 말하고 전지윤 씨는 20대 첫사랑에 좌절하는 발레리나로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지윤 씨는 발레 기본동작부터가 힘들다면서 힙합하던 가수여서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하자 김정민 씨는 발레가 어렵지만 걸 그룹이어서 역시 남다르다면서 꼭 공연을 보러 와서 확인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작곡가 오태호 씨와는 90년 대 친구의 친구였지만 본 적이 없었는데 얼마 전 통성명하고 친구가 되었다며 오태호 씨는 요즘 가수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소개했습니다.

전지윤 씨는 연기와 춤, 노래 그리고 돌아가는 동선이나 극중 상황을 잘 알아야 하는 만큼 집중력이 요구된다며 예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있었는데 좋은 기회가 와서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전지윤 씨는 뮤지컬에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느냐고 앵커가 묻자 지난번에도 갑자기 질문을 받고 엉겁결에 파워 있는 보컬이라고 대답했는데 그냥 한 말이고 사실 집중력이 강하다고 본다고 자평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뮤지컬에 군무가 있어 춤을 추게 되는데 하다 보니 비슷하게 된다며 춤이라기보다 구부러진다는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사실 자신은 청소년 시절 춤추러 다니지 않고 책을 읽는 문학 소년이었다고 말하자 호준석 앵커가 그렇다면 존경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기습 질문을 해 당황하게 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잠시 당황해 하다 이외수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말했고 호준석 앵커는 이외수 씨는 정말 존경할 만한 작가라고 말하면서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김정민 씨는 뮤지컬 작품 중 어떤 곡을 가장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가수가 된 계기가 '고 김현식 선배 따라 하기'였다며 김현식 선배가 부른 '내 사랑 내 곁에'가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서 전지윤 씨는 자신은 90년생이어서 원곡을 듣지 못하고 리메이크한 곡을 들었는데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이 가장 좋았다며 원곡에는 감성이 풍부하고 술 한 잔 마시고 노래하는 것 같은 감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90년 대에는 거의 리얼로 노래를 녹음을 했기 때문에 색다른 감성의 느낌이 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요청으로 김정민 씨는 '내 사랑 내 곁에'를 한 소절 부른 뒤 자신이 사우팅을 하는 록 가수이고 감기가 걸려서 좀 색다르게 느낄 수 있겠지만 취중을 결코 아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전지윤 씨도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함 소절 감미롭게 불렀습니다.

광화문 연가가 비교되는데 대해 김정민 씨는 '광화문 연가'는 작곡가 이영훈 씨 곡으로 주로 가수 이문세 씨 노래 위주로 뮤지컬이 만들어졌다면 '내 사랑 내 곁에'는 오태훈 씨의 곡이지만 가수가 모두 달라서 뮤지컬의 드라마 적 전개가 더 낫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아이돌 스케줄이 죽음의 스케줄로 알고 있는데 안쓰럽고 피곤한데도 늘 빼먹지 않고 열심히 하는 걸 보면 좋아 보인다며 인사가 '밥 잘 먹고 다녀'라고 말하고 음악이야 늘 준비돼 있고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건강을 잘 챙겨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전지윤 씨도 사적으로 만나면 조언을 많이 해 준다며 그런 말씀을 듣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는 배움이며 항상 하나라도 알려 주려고 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는다면서 정말 자신을 위해 주는구나 하는 느낌이 받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애정이 없으면 말을 안 해준다며 이런 아이돌은 처음 봤다고 지적하고 포미닛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라는 노래를 좋아하며 들으면 신이 난다면서 걸 그룹은 삼촌들을 즐겁게 해 준다고 밝혔습니다.

전지윤 씨도 김정민 선배의 곡을 많이 듣고 좋아했다며 '슬픈 언약식'을 좋아해 모창을 많이 따라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민 씨는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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