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행진 레전드'...소방차, 김완선, 박남정, 강수지

'젊음의 행진 레전드'...소방차, 김완선, 박남정, 강수지

2012.12.1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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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트렌드에 불고 있는 복고 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8090문화를 말할 때 이분들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원조 아이돌그룹, 원조 댄싱퀸과 댄싱킹, 원조 청순미인 등 1980~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그야말로 전설들입니다.

소방차 김태형, 김완선, 박남정, 강수지 씨가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젊음의 행진 레전드' 콘서트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강수지 씨는 자신은 1990년에 소방차는 1987년, 박남정 씨 1988년에 데뷔했고 김완선 씨가 1986년에 데뷔해 제일 선배라고 소개했습니다.

소방차 멤버인 김태형 씨는 오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젊음의 행진 레전드라는 타이틀로 콘서트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박남정 씨는 8090들이 모여서 의기투합해서 공연을 함께 하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태형 씨는 요즘 트렌드를 보면 8090세대가 그 시대의 노래를 원하고 있는 것 같아서 기획하게 되었고 김완선 씨에게 제의를 했더니 단번에 좋다고 승낙을 해서 다음에 강수지 씨와 박남정 씨와도 의기투합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4팀이 한번 만나서 맞춰봤는데 모두 더욱 원숙해져서 너무 좋았다며 테스트할 때 소방차 팀이 마이크를 놓쳤는데 우리만 실수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강수지 씨는 예전에는 다 조용해서 공연이나 방송국에서 만나도 별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고 박남정 씨는 요즘 만나서 함께 콘서트를 하게 되니 생각지도 않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김완선 씨는 과거에 서로 자주 대화하거나 친하게 지내진 않았어도 계속 봤으니까 학교 친구 같다고 말하고 김태형 씨는 콘서트를 계기로 연습 분위기가 아주 편안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태형 씨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설레기까지 한다고 말하자 김완선 씨는 마치 학예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태형 씨는 콘서트 1부는 젊음의 행진 콘셉트이며 2부는 콜라보레이션, 3부는 히트곡으로 관객과 호흡을 같이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히트곡이 많아서 선곡이 힘들겠다고 지적하자 박남정 씨는 히트곡을 많이 부르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힘들다고 말하고 김태형 씨는 1절만 해도 시간이 모자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남정 씨는 마이클 잭슨 패러디와 로봇 춤을 준비했다고 말하고 소방차는 허슬, 디스코 등 날렵한 모습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완선 씨는 옛날처럼 (섹시하게) 춤을 출 수 있느냐고 앵커가 질문하자 조금 망설였지만 단호하게 옛날처럼 출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완선 씨는 44사이즈를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춤을 많이 추면 자연스레 많이 움직이게 되니까 몸매를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남정 씨는 김완선 씨는 함께 있을 때 보면 자신보다도 더 많이 먹는 것 같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김태형 씨는 콘서트는 오는 29일 서울 공연이후 내년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전국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는 전현무 씨가 프리 선언하고 처음으로 사회를 맞게 되었다며 1부는 물론 2부에도 적극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완선 씨는 전성기 시절 큰 관심을 모은 독특한 의상에 대해 당시 매니저와 함께 상의해 만들었고 또 당시 많은 디자이너 선생님들이 자신을 위해 옷을 만들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중에는 너무 옷이 많아져 그 옷들을 조합해 새로운 옷을 만들어냈는데 티셔츠도 자신이 직접 만들어 입었고 청바지도 직접 찢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소방차의 김태형 씨는 김완선 씨가 입는 옷은 진짜 디자이너가 만든 줄 알았다고 칭찬하자 김완선 씨는 곧바로 감사하다며 답례를 잊지 않았습니다.

80, 90년대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가 한동안 주춤 했는데 그동안 무얼 했느냐고 묻자 소방차 김태형 씨는 사연도 한도 많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김완선 씨는 김태형 씨는 제작자로 활동을 꾸준히 했다며 자신도 잠깐씩 쉬기도 했지만 꾸준히 활동했다며 하와이에 있었던 3년간이 재충전 기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박남정 씨는 딸 둘을 만들었다며 딸이 노래에 소질이 있는 것을 발견해 적극 밀어주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요계 트렌드와 관련해 강수지 씨는 아이돌의 가수 활동 기간이 너무 짧아 걱정이라며 길게 활동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김태형 씨도 가요계가 아이돌 일색의 시장으로 치우쳐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김완선 씨는 가수와 제작사 그리고 음원 사 간의 수입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고 김태형 씨도 시스템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강수지 씨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29일 토요일 잠실에서 3시, 7시 반에 열린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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