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등신' 미녀의 변신...황인영

'8등신' 미녀의 변신...황인영

2012.12.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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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댄스 댄스'로 화려하게 데뷔해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배우입니다.

요즘은 외모 지상주의를 통쾌하게 꼬집는 연극 '못생긴 남자'에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 황인영 씨는 오늘 '뉴스앤피플'에 출연해 공연 중인 연극 '못생긴 남자'와 관련한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황인영 씨는 얼마 전에 끝난 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에 못된 불륜녀 역할을 맡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욕도 많이 듣고 혼이 났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황인영 씨는 또 연기할 때 자신의 안에 있는 것을 끌어내야 하는데 자신 안에 악한 것이 없어서 악역이 힘들다면서 그러나 시청자들이 욕을 많이 하는 걸 보고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황인영 씨 안에는 악한 것이 없느냐고 앵커가 질문하자 황인영 씨는 곧바로 그냥 봐도 그렇지 않은가요 하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드라마가 끝나자 바로 연극 무대에 섰는데 힘들지 않느냐고 앵커가 묻자 지쳐 있던 상태에서 무대에 바로 서는 게 어려웠지만 작품이 좋아서 안 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연극 '못생긴 남자'는 실력 있는 남성이 외모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자 성형수술을 감행해 성공을 하게 되지만 자신의 복제 얼굴이 많아지면서 정체성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심각하지만 웃음을 주는 연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올해 베스트 연극 상을 수상했고 즐거운 웃음 속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우들은 1인 2~3역을 하는데 자신도 아내 역과 73살 노인 역 그리고 성형외과 간호사 역까지 1인 3역을 한다면서 의상이나 별다른 소품 없이 순간의 음성이나 표정만으로 역할을 바꾼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배우들도 힘들지만 관객들도 상상력과 몰입이 필요한데 잘 따라와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영 씨는 자신도 사람인지라 외모가 좋은 사람이면 좋고 어렸을 땐 외모가 중요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점점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외모도 중요하지만 성격이 중요하단 걸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황인영 씨는 어렸을 때 외모가 중요했다면 지금은 내면이 더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외모가 좋은 사람보다 내면이 잘 맞는 사람 만나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영 씨는 또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가 하는 게 연기를 하면서도 고민이 된다고 지적하고 진정성을 본다는 게 실제로 부딪치면 어렵다며 끊임없이 잊지 않고 보려면 스스로가 온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학창시절 공부 잘했단 소문을 들었다는 앵커 질문에 황인영 씨는 학교 다닐 때 그냥 열심히 했다며 연기하는 사람 중에 공부 잘 하는 사람 많은 것 알지 않느냐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이어 황인영 씨는 고3 때 문득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진로를 바꾸어서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황인영 씨는 '댄스댄스' 여주인공 캐스팅 경쟁률은 1,500대 1이었다며 다들 자신을 무용전공자로 알고 있는데 아니라며 '댄스댄스' 캐스팅 이전에는 춤을 전혀 못 추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신이 캐스팅될 거라는 기대도 안 했고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 보자는 생각에 오디션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인영 씨는 사실은 열심히 오디션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가능성을 본 것 같다며 춤도 초등학교 2학년 때 발레를 6개월 해 본 것이 전부라고 말하고 '댄스댄스' 캐스팅 되고 난 다음 하드 트레이닝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10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10시간 씩 춤 연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몸매 관리 비법과 관련해 황인영 씨는 배우이니까 음식을 조심해서 먹고, 수영 등 운동도 늘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늦게 먹지 말고 운동을 격하게 하지 말라면서 줄넘기 1,000개 하고 계단 뛰어 올라 와도 충분히 관리가 되는 만큼 꾸준히 습관처럼 하면 아름답고 건강하게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영 씨는 연극 '못생긴 남자'를 통해 1인3역 연기에 도전했으며 '못생긴 남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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