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같은 흥행 배우' 김성오

'카멜레온 같은 흥행 배우' 김성오

2013.01.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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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하는 영화에는 이 배우가 있다"란 말이 나올 만큼 최근 흥행작들에서 이 분의 얼굴이 빠지지 않습니다.

현재 상영되고 있는 영화 세 편에 모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개성 있는 감초 연기로 어떤 역할을 맡든지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김성오 씨는 오늘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작품 뒷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김성오 씨는 원빈 씨 주연의 영화 '아저씨'에서 장기밀매업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고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는 현빈 씨 비서로 순수하고 능청스런 역할로 눈길을 끌었다고 대화에 앞서 앵커가 소개했습니다.

김성오 씨는 자신이 나오는 작품 3편이 지난 12월에 동시에 개봉해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3편 다 관객들이 관심을 가져주어서 다행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개봉은 12월에 같이 했지만 촬영은 다른 시기에 했다며 보는 것마다 자신이 나와서 내심 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오 씨는 '반창코'는 지난해 여름에 촬영을 했고 '나의 PS파트너'는 지난해 봄에 촬영을 끝냈고 '타워'는 재작년에 촬영했다며 '타워'가 개봉이 늦은 것은 CG분량이 많아서 후반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편 다 흥행을 예상했느냐는 앵커 질문에 김성오 씨는 예상은 못했지만 솔직히 기대는 많이 했다며 세 편 다 색깔이 다르고 매력이 있어 다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오 씨는 세 편 다 재미있게 찍었는데 특히 '나의 PS파트너'는 감독, 스태프, 배우 등 모두 또래 끼리 만든 작품이어서 촬영하면서 제일 재미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통해 미리 내용을 아는 상황에서 촬영하는데 영화는 세 번 만들어진다고 한다며 시나리오 상태에서 그리고 찍으면서 끝으로 후반작업을 하면서 또 다른 영화가 나온다면서 배우도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 작품을 지켜보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타워'는 CG가 많아서 촬영할 때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해 실제로 어떻게 나올까 궁금하기도 했는데 최종 완성품을 보고 우리나라 기술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연기에서 재능과 노력의 비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김성오 씨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자신을 예로 든다면 배우 이전에 인간 김성오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재미있게 살다 죽을까하는 게 관심이라며 그래서 연기하면서도 재미를 찾아야 김성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왜 웃느냐는 앵커 질문에 김성오 씨는 사실 지금 뉴스에 나오는 게 신기하다며 20대 때 처음 비행기 탔을 때 기분과 똑같다며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때도 신기해 계속 웃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뉴스 스튜디오에 와 인터뷰를 하니 신기하다며 뉴스는 매일 보는데 새벽에 YTN 뉴스를 즐겨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 '아저씨'가 김성오 씨에게 남다를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아저씨' 촬영 이전과 이후의 김성오가 많이 달라졌다며 인생에서 중요한 작품이고 또 애착이 간다며 특히 영화를 하도록 힘을 준 작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오 씨는 악역과 관련해 뼛속까지는 아니겠지만 자신에게도 악한 점이 있고 그 것을 드러내 연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오 씨는 무명시절이 길어서 힘들지 않았느냐는 앵커 질문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고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금전적인 어려움은 그때그때 다양한 아르바이트로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오 씨는 아르바이트로 뷔페 주방에서 접시딲기도 하고 퇴근 후 남은 뷔페 음식을 몰래 싸 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서빙, 간단한 장사 등 안 해 본 게 없다며 자신은 정말 생활력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형과 관련해 김성오 씨는 특별한 이상형은 없고 자신은 도전을 좋아해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다며 도전을 통해 재미를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은 연민이 많이 느껴지는 강패 역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오 씨는 자신은 10년, 20년 오랫동안 영화를 계속하는 게 소망이라며 수상소감을 하게 된다면 '아저씨'를 만든 감독, 피디 등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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