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새'...가수 박혜경

'노래하는 새'...가수 박혜경

2013.01.2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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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신 분은 내게 다시, 주문을 걸어, 고백 등 언제 들어도 기분 좋게 하는 노래들을 부른 가수입니다. 싱그럽고 청량한 목소리가 아주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입니다.

4년여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박혜경 씨는 오늘 이슈&피플에 출연해 새 앨범을 소개하고 앞으로 활동 계획을 털어놓았습니다.

가수 박혜경 씨는 새 앨범 'Song Bird1'의 재킷 그림은 자신이 직접 그린 것이라며 취미로 그린 그림이지만 팬들에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재킷에 넣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림은 배운 적은 없고 평소 혼자서 우울할 때든 기쁠 때든 그냥 그린다고 말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사실 '노래하는 새'라면 'Singing Bird'인데 그냥 노래가사이니까 자신이 마음대로 'Song Bird1'이라고 곡명을 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친구와 장난삼아 꽃 점을 보는 할머니를 찾아간 적이 있는데 그 할머니가 자신을 보고 대뜸 '이 아가씨는 전생에 노래하는 종달새였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이번 앨범을 내면 '노래하는 종달새'로 해야지 생각했다고 밝혀 제목을 '노래하는 새'로 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자신도 한 곡씩 자주 음원을 발표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런 자신이 아티스트가 아니라 목소리를 판매하는 사람같이 느껴져 슬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쉬는 동안 모두가 알다시피 소송과 자살 설 등 사건 사고에 휘말려 심신이 약해지고 본의 아니게 너무 오래 쉬게 됐다면서 주변 사람들도 자신의 노래를 많이 듣고 싶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앨범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새 앨범을 아날로그 감성을 살리기 위해 릴 테이프 녹음방식으로 했다며 한 번에 편집 안하고 쭉 녹음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요구된다며 그 대신 따뜻한 감성이 살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타이틀곡 '연애해볼까'는 자신의 이야기라며 작곡가 윤일상 씨가 '박혜경을 위한, 박혜경에 의한 곡'이라고 할 정도로 애착이 가는 노래라고 소개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이어 윤일상 씨가 이 곡을 쓸 때 '니가 내 심장에서 뛰어 놀았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을 위한 곡이었고 따라서 10년을 기다렸다 발표가 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혜경 씨는 지난해 여름 성대에 폴립이 생겨서 성대 마비 판정을 받았다며 목이 붓고 따갑고 아팠고 몸 기운도 떨어져 지치고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혜경 씨는 의사가 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권했지만 수술, 마취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서 수술을 할 수 없었고 대신 자연치유법을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박혜경 씨는 자연치유는 그야말로 그냥 두는 것인데 혹은 수술하지 않고 그냥 둔 채로 몸의 전체적인 상태를 정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사실 잘 걷지도 못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우울했지만 자연치유를 하면서 한 달 만에 성대의 마비, 떨림 증상은 완벽하게 극복됐고 몸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늦기 전에 새 앨범을 만들고 싶어 작곡가를 찾아 갔다고 말하고 작곡가 선생님들도 한 달 전에 말도 잘 못했는데 노래할 수 있겠느냐고 했지만 노래를 불러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박혜경 씨는 이번에 새 앨범 'Song Bird1'에는 타이틀곡 '연애 해볼까'를 비롯해 '최고의 선물' '로보트' '헤어지기 전 날' '다가가다' '멀어진다' 등 총 6곡이 수록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3월에 자신의 히트곡으로 후배 가수들과 콜라보를 계획하고 있는데 후배 가수는 인디밴드와 함께 하고 싶고 현재 이야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오는 4월 6~7일 서울 숙명여대 시어터S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5,6월쯤에는 'Song Bird2'가 나올 수 있을 거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박혜경 씨는 어릴 때 통지표에 선생님이 '이 아이는 표현을 좋아하고 표현한 것을 공유하는 걸 좋아 한다'라고 쓴 글이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노래는 물론 그림도 자신이 좋아하는 나비나 꽃 등 자연을 소재로 많이 하며 특히 동양의 신비 색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게 많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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